스포츠 캐주얼 시장이 진화하고 있다.
최근 2∼3년간 캐주얼의 주력이었던 스포츠 캐주얼 시장은 이번 가을 들어 기존 브랜드들과 차별화를 내세우는 네티션닷컴의 「A6」와 NSF의 「킬러룹」 등의 신규 출시로 더욱 세분화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들 신규 브랜드들은 소비자들의 다원화된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 컨셉과 고객층 측면에서 기존 브랜드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전개 초기지만 소비자들도 이들 브랜드에 대해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갤러리아 압구정점 강민곤 대리는 “「A6」의 경우 초기에는 반신반의했지만 해외 브랜드에 못지 않은 자기만의 차별화된 색깔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심플한 이미지의 편안함을 바탕으로 활동적인 스포티함을 캐릭터로 가미, 개성이 강하고 패션에 관심이 많은 강남과 신촌 등의 패션리더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킬러룹」은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20∼30대를 겨냥함으로서 스포츠 캐주얼의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킬러룹」은 유럽 감각의 패션성도 함께 갖춰 타운웨어로서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들은 상승세인 베이직 캐주얼은 물론 진 캐주얼에 비해서도 매출이 뒤지는 등 하향세에 접어들지는 않았나하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스포츠 캐주얼의 강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본다.
다만 현재 스포츠 캐주얼 시장은 대부분 유사한 이미지와 상품력 등 차별화 요소가 약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개성과 라이프 스타일이 더욱 다양해지는 최근 소비자들의 욕구를 감안할 때 스포츠 캐주얼 시장은 컨셉과 고객층, 가격 등에 따라 더욱 세분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네티션닷컴의 「A6」는 지난달 갤러리아 압구정점에서 1억1천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지난달 22일 오픈한 이대점에서도 하루 200∼300만원을 판매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A6」는 지난 7일 창원점을 오픈, 매장을 7개점으로 늘렸으며 이달에도 목포, 서울 돈암동, 부산 광복동 등에 매장을 추가한다.
「A6」의 이용혁 본부장은 “스포츠의 기능성을 타운웨어에 접목, 구매력 있는 20대 초중반 여성들이 중심 고객들로 자리잡고 있다. 패딩 점퍼류가 출시되는 겨울 신상품부터는 남성 이미지를 부각할 계획이다. 또 최근 오픈한 이대점과 청주점이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연말까지 12개점으로 매장을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NSF의 「킬러룹」은 이태리 베네통그룹 브랜드로서 30%는 직수입, 70%는 국내에서 생산한다.
유통은 이번 가을에 갤러리아 압구정점, 롯데 잠실점, 신세계 강남점, 유투존, 현대 울산점 등 5개점에 입점했으며 오는 17일에는 아셈몰에도 단독점을 오픈한다.
특히 「킬러룹」은 이번 겨울에 24스타일의 보드룩을 출시하는 등 익스트림 스포츠 전문 브랜드임을 부각할 방침이다. 판매가는 상하 세트에 60∼70만원대로 고가대를 제시하고 있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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