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캐주얼 장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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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3 오전 11:02:55

「이랜드」 「티피코시」 「옴파로스」 등 중저가 캐주얼 브랜드들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이들 브랜드들은 지난달 추석 시즌부터 불어닥친 매기에 힘입어 지난달에 30∼40%대의 매출 신장율을 기록했다. 일부 브랜드는 신장폭이 80%에 이르렀다. 90년대 중반 이후 한동안 하향세를 겪었던 이들 브랜드들의 이 같은 상승세는 최근 사회 전반적인 캐주얼화 바람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폴로」 「지오다노」 「티비제이」 등 캐주얼 시장의 리딩 브랜드들도 사상 최고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이들 중저가 캐주얼 브랜드들은 저렴한 가격에 비해 품질이 크게 향상돼 소비자들의 발길을 다시 끌어 모으고 있다. 또 이들 브랜드는 예전에 비해 매장수는 줄었지만 정상판매 비중을 높이고 원가를 줄임으로써 이익률은 오히려 크게 향상되고 있다.<관련표 8면> 업체 관계자들은 “판매시점에 근접한 기획과 발빠른 반응생산을 통해 정상판매 비중이 50∼60%대에 이르고 있다. 또 해외생산을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원가부담이 크게 줄었다. 이러한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지속적인 상품력 향상과 매장 리뉴얼, 적극적인 이미지 개선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매출 상승세에 따라 브랜드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이들은 명동, 이대, 강남 등 핵심 상권과 부산 광복동, 대구 동성로, 광주 충장로 등 지방 중심 상권에 대형 직영점과 대리점을 다시 오픈하거나 매장을 리뉴얼하는 등 브랜드력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이랜드」는 지난달 50평 규모의 명동점 오픈을 시작으로 전사적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이랜드」는 지난 1년간 상품에 대한 변화를 추구해온 데 이어 이번 가을부터는 B.I와 매장 인테리어에 대한 전면적인 리뉴얼을 통해 재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이랜드」는 국내외 소싱에 대한 노하우와 발빠른 반응생산을 통해 타 브랜드에 비해 30%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유통은 명동점에 이어 연말까지 대구 동성로와 부산 광복동 등에 40∼50평 규모의 대리점을 추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1월 LG로부터 분사한 「티피코시」는 지난달 매출이 전년대비 80% 신장한 40억원을 기록했다. 7천만원대 이상 대리점도 20개점에 이르렀다. 「티피코시」는 이번 가을부터 여성 비중을 40%로 늘리는 등 여성 고객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소재를 고급화했으며 광고 모델도 가수 이정현을 기용했다. 특히 「티피코시」는 지난 S/S에 75%의 정상판매율을 기록하는 등 효율 영업에 주력하고 있다. 세계물산의 「옴파로스」는 지난달 140개점에서 70억원을 판매했다. 특히 「옴파로스」는 최근 리뉴얼한 30개 대리점의 신장폭이 50%에 이르는 등 리뉴얼에 대한 효과가 높음에 따라 내년 2월부터 전매장에 대한 리뉴얼에 들어간다. 신성통상의 「유니온베이」는 지난해에 비해 10개점이 줄었음에도 매출은 오히려 15% 상승한 40억원을 판매했다. 「유니온베이」는 지난 봄부터 매장 리뉴얼을 추진, 현재 50% 진행했으며 내년초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SK글로벌의 「카스피」는 지난 7일 명동 직영점에 대한 리뉴얼을 통해 변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150평 규모의 명동점은 1층은 스포츠 & 힙합, 2층은 베이직 상품 중심으로 매장을 구성했으며 3층은 휴게 공간으로 꾸몄다. 고객들은 3층에서 인터넷을 사용하고 영화·잡지도 볼 수 있으며 음료수도 무료로 준다. 지난 2월 제일모직으로부터 분사한 「체이스컬트」는 지난달에 지난해에 비해 30% 신장한 37억원을 판매했다. 「체이스컬트」는 해외 생산을 적극 활용, 판매가는 다소 하향 조정한데 비해 소재 고급화와 적극적인 트렌드 반영으로 새로운 소비자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체이스컬트」는 지난달말 본사를 서울 논현동으로 이전 새 단장하고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나산의 「메이폴」은 지난 봄과 여름에 각각 55%, 22%의 전년대비 신장율을 보인데 이어 지난달에도 46%의 신장율을 기록했다. 특히 「메이폴」은 해외생산을 활용한 원가절감과 판매 데이터에 근거한 기획으로 재고 최소화 등을 통해 높은 영업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메이폴」은 내년 초까지 전국 매장에 대한 인테리어 리뉴얼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밖에 「에드윈」도 내년 봄부터 아메리칸 스포츠와 데님 라인을 강화하는 리뉴얼을 단행할 예정이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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