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브랜드 … 글쎄요?
가+
가-
패션잡화, 출시 시기 못잡고 눈치 싸움

2007-02-12 오후 6:31:54

‘신규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기는 하지만 언제라고는 장담을 못하겠다.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내년 봄은 일단 피해야 할 것 같다.’ 신규 브랜드를 준비중인 패션잡화 업체들이 고민에 빠졌다. 이들은 이미 몇 개월 전부터 신규 사업팀을 구성해 준비해 왔지만 최근 주가 폭락, 제2의 외환위기설,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신규 브랜드 출시를 주저하고 있다. 특히 백화점들이 내년에도 해외 유명 브랜드만을 떠받들고, 라이센스 및 내셔널 브랜드들의 매장은 더욱 축소할 것이란 방침에 신규 브랜드 출시를 아예 포기하는 업체들도 있다. 패션잡화는 아이템 특성상 백화점 의존도가 절대적이지만 최근 현대, 롯데,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고급화란 명목으로 ‘명품 브랜드 모셔오기’와 ‘국산 브랜드 축소’를 되풀이하고 있다. 한 유력 백화점 바이어는 “내년에도 3개점은 점별로 2∼3개 국산 브랜드를 축소하는 대신 해외 명품 브랜드를 추가할 방침이다. 나머지 점포도 최근 대폭적인 리뉴얼을 단행했으므로 신규 브랜드 입점은 어렵다”고 말했다. 특별한 틈새시장을 찾기 어렵다는 것도 업체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규 브랜드 관계자는 “기존 브랜드들과 컨셉과 고객 측면에서 차별화된 시장을 찾아야 하는데 쉽지 않다. 또 직수입 브랜드라고 하더라도 1∼3개 소수 매장에서 효율 내기가 어려워 좀더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신규 브랜드를 준비중인 업체는 7∼8개 업체에 이르지만 브랜드 출시를 공표한 회사는 절반에 그치고 있다. 골드파일코리아, 아이찜, 써클콜렉션, 삼애실업 등이 내년 봄에 신규 브랜드를 출시한다고 밝혔으며 발렌타인, 성주인터내셔날, 성창인터팩 등은 출시 시점을 좀더 검토하고 있다. 골드파일코리아는 내년 봄에 독일 브랜드 「골드파일」을 라이센스로 전개한다. 150년 역사를 가진 「골드파일」은 핸드백, 숄더백, 서류가방, 맨스백, 지갑, 벨트 등 구두를 제외한 토털 아이템을 갖추고 있다. 남성 제품도 40%를 차지하고 있어 경우에 따라 남성 토털매장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골드파일」은 품질과 이미지는 명품을 지향하고 있지만 판매가는 핸드백 기준 20∼25만원선의 중고가로 설정하고 있다. 골드파일코리아는 「지오스」를 전개하고 있는 풍국산업과 일본의 골드파일재팬이 공동 투자해 설립한 회사이다. 「아이찜」으로 국내 가방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던 아이찜(대표 염태순)은 이번엔 1층 패션잡화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아이찜의 신규 브랜드 「피치&바나나」는 최근 의류시장의 캐주얼화에 맞춰 출시한 브랜드로서 대학생 및 전문직 종사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피치&바나나」는 심플함을 바탕으로 패션성과 기능성을 갖춘 가방을 선보인다는 계획. 판매가는 백팩 기준 7∼11만원 수준. 써클콜렉션(대표 유재영)의 「매니즈」는 내년 봄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펼친다. 이달초 신세계 강남점에 1호점을 오픈한 「매니즈」는 이번 추동 판매를 통해 상품력과 구색을 보완할 방침이다. 「매니즈」는 20대 중반∼30대 패셔너블한 남성을 겨냥한 남성 토털잡화 브랜드. 매장도 남성복 층에 전개할 계획이다. 영창실업(대표 박석)의 계열사인 성창인터팩은 내년 봄에 「투미」, 가을에 「앤클라인Ⅱ」 등 몇몇 브랜드를 출시한다고 이미 발표했지만 최근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 재검토하고 있다. 「더블엠」을 전개중인 발렌타인(대표 김인헌)도 브랜드명과 컨셉 등을 최근 마무리했지만 시장 흐름을 감안, 다음달초에 결정하겠다고 한다. 성주인터내셔날은 최근 디자인실을 보강하는 등 신규 브랜드에 대한 준비는 들어갔지만 출시 시점에 대해서는 유동적이라고 한다.

정인기 기자
ingi@fashioninsight.com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