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사복업계는 일부 라이센스 업체만이 전년에 비해 10%대의 신장율을 나타내고 있다. 내셔널과 수입명품브랜드들은 주고객이던 40대∼50대의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떨어지고 있다.
전반적인 불황에 따라 정장을 찾던 소비자들이 캐주얼한 제품을 구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구조조정 등 최근 극심한 경기 한파에 민감한 신사복업계는 내셔널과 수입명품브랜드들이 전년에 비해 15%이상의 마이너스 신장을 기록하고 있고 몇몇 라이센스브랜드만이 소폭 신장됐다”고 말했다.
「닥스」 「빨질레리」 「다반」 등은 올 추동에 캐주얼 상품을 전개해 지난해 보다 매출이 신장했다.
LG패션의 「닥스」는 지난해보다 11.6% 신장한 5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닥스」는 전체 물량의 15%를 ‘캐주얼’로 전개했다. 정장과 코디가 용이한 캐주얼 제품들이 매출 호조를 보였다.
제일모직의 「빨질레리」는 연말까지 22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40% 신장한 매출이다. 매장수가 24개점에서 6개점이 늘어난 30개점으로 늘어난 덕도 있지만 추동부터 선보인 ‘pull 라인’의 안착에 힘입은 것이다. 한국다반이 전개하는 「다반」의 신장폭은 20%. 전체 물량 중 20%를 ‘언타이드’착장의 스타일이 매출에 한몫. 올해 200억원의 매출이 예상하고 있다.
반면 내셔널 신사정장 브랜드들의 몸부림은 애절하기만 하다. 이번 겨울 백화점 세일에서 기존의 30%의 세일 틀을 깨고 10%를 더 깎아 팔고 있다.
전체적인 침체는 수입명품브랜드들도 마찬가지. 최근 이들 브랜드의 매장은 자리만 많이 차지할 뿐 기대치를 훨씬 밑도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명품브랜드가 즐비해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의 경우 월평균 1억5천만의 매출을 예상했던 브랜드들이 5천만원을 밑도는 매출을 보이고 있다.
이는 증권경기에 민감한 40∼50대의 고객들의 발길이 뚝 떨어진 것.
그에 따라 실구매자들도 20∼30대의 젊은 층으로 캐릭터성의 캐주얼류를 찾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예복성 제품의 판매가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명품브랜들은 캐주얼 라인이 보강되지 않는다면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다”고 지적했다.
김동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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