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다노」가 경쟁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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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웨어, 1월 세일 부진·시장 급하강 신호탄

2007-02-10 오전 10:11:59

골프웨어 브랜드간의 경쟁을 넘어 골프웨어의 경쟁자는 이제 중고가 트래디셔널 브랜드, 나아가서는 중저가 베이직 캐주얼이 될 수도 있다. 유명 골프웨어 브랜드를 입었던 사람이 점차 합리적인 구매를 추구하면서 「지오다노」 티셔츠를 입을 수도 있는 것이다 골프웨어 시장이 하강 내지는 시장 재편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 1월 세일기간동안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전년동기 대비 역신장하면서 골프웨어 시장의 미래가 더욱 어두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 세일 기간 현대 코엑스 주요 브랜드들의 신장율을 보면 「잭니클라우스」 「레노마」 「이동수」 「아스트라」 「슈페리어」 등이 크게는 60%에서 2%까지 역신장을 기록했다. 롯데 본점에서도 「울시」가 20% 이상 매출이 하락하는 등 다수 브랜드가 역신장을 면치 못했다. 백화점 한 관계자는 지난 세일 결과에 대해 “세일에 참가한 브랜드와 참가하지 않은 브랜드의 매출차이가 컸다. 노세일 브랜드의 고객 이탈 현상이 심각했던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단지 세일 참여 여부만으로 골프웨어 브랜드들의 부진 원인을 설명하기는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 오히려 골프웨어 브랜드들이 부진한 것은 노세일로 가격저항이 있었던 것과 경기가 침체된 이유도 있지만 그보다는 소비자들의 골프웨어에 대한 태도가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 세일 기간동안 소비자들이 가격저항을 보였던 것이 고가만을 고집해왔던 골프웨어 브랜드들의 향방을 예측케 하는 신호탄으로도 보인다. 지금까지 골프웨어 브랜드들은 40∼50대의 어덜트 시장에서 30대 중·후반의 중상층 고객들로 고객층을 확대, 고급화·고가를 지향해왔다. 특히 골프웨어가 골프장에서뿐만 아니라 성인들의 일상 캐주얼로 각광을 받으면서 스포츠에서 캐주얼까지 그 세력을 넓혀왔다. 또 브랜드 이름만으로 장사를 해온 업체들은 가격대를 낮추거나 꺽어서 판매하는 것은 브랜드 이름에 먹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소비자들도 비싼 가격을 주고라도 유명 브랜드를 구매하려는 경향을 보여왔었다. 그러나 이제는 시장이 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골프웨어가 성인캐주얼 시장의 황제로 군림해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변하고 있다. 옷에 대한 가치, 가격에 대한 가치, 특히 라이프 스타일에 다른 구매가 확산되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만을 고수하는 것은 경쟁 대열에서 낙오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가격, 상품력, 마케팅 등 복합적인 영업 전략이 아닌 브랜드만을 내세워 영업을 해왔던 골프웨어 브랜드들이 이제는 방향을 선회해아 할 것이라는 얘기다. 골프웨어와 트래디셔널 캐주얼 사이의 경계가 점차 모호해지는 것도 이러한 현상을 대변한다. 골프웨어 브랜드간의 경쟁을 넘어 골프웨어의 경쟁자는 이제 중고가 트래디셔널 브랜드, 나아가서는 중저가 베이직 캐주얼이 될 수도 있다. 유명 골프웨어 브랜드를 입었던 사람이 점차 합리적인 구매를 추구하면서 「지오다노」 티셔츠를 입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만큼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성숙하고 있다. 캐주얼용으로 옷을 구입했던 고객들의 패션소비에 대한 가치가 달라지면서 베이직 캐주얼로의 고객이탈이 심화되고 있다. 심지어는 골프웨어 브랜드의 고유한 영역인 골프웨어마저도 「휠라」 「나이키」 등 스포츠 전문 브랜드에서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골프웨어 브랜드들은 계속해서 브랜드 로열티만을 고집할 것인지, 아니면 저렴하고 품질 좋은 제품까지 폭넓게 상품구성을 할 것인지, 혹은 가격대를 보다 합리적으로 조정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혁신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김희연 기자
heeyoun@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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