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에 무게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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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신사복업체, 정장 중심 사업 구조 재편

2007-02-08 오후 4:55:18

신사복업체들의 캐주얼 시장 쟁탈전이 뜨거울 전망이다. 제일모직, 엘지패션, 코오롱, 캠브리지 등 주요 신사복업체들이 사업구조를 신사복에서 캐주얼 중심으로 전환하고, 캐주얼 라인을 크게는 전체의 40%까지 가져갈 계획이다. 이는 정장대신 캐주얼 차림으로 출근하는 전문직 종사자가 크게 증가한데다, 기존의 정장 브랜드들이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신규고객 창출을 위해 캐주얼 라인을 늘이기 때문이다. 또 대형 신사복업체들이 신사정장 브랜드보다 캐주얼브랜드들에 무게를 싣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일부 백화점의 남성복 매장에는 캐릭터 정장과 캐주얼 브랜드를 묶은 트렌디 군이 새로 신설됐다. 따라서 향후 남성시장은 빠른 속도로 세분화되어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제일모직은 「빈폴」 「후부」 「엠비오」 등 캐주얼 브랜드의 올해 매출 비중을 전체의 41%로 잡았다. 이는 신사복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39% 보다도 높다. 엘지패션은 작년 추동에 출범한 「헤지스」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공격적인 홍보를 전개한다. 재킷, 점퍼, 셔츠, 바지 등의 상품 구성을 지난 시즌보다 20% 늘린다. 「벤추라」를 흡수해 만든 「마에스트로 캐주얼」의 홍보에도 주력한다. 「타운젠트」의 경우도 정장과 캐주얼의 비율을 지난해 7:3에서 올해는 6:4로 조정, 캐주얼의 비중을 늘렸다. 코오롱은 「맨스타」 「아르페지오」 등의 캐주얼 라인을 지난해 보다 130%, 120%씩 늘려 전개한다. 특히 「맨스타」의 경우 셔츠류가 전체의 43%를 차지, 총 1만3천장을 만들 계획이다. 「오스틴리드」 역시 캐주얼비중을 전체의 29%를 차지한다. 지난해보다 무려 두배가량 늘어난 수치. 캠브리지는 「캠브리지25」에 이어 신개념의 감성 정장인 「인티즌(Intizen)」을 선보인다. 편안하면서도 격식에 구애받지 않는 남성복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 착안, 「인티즌」 라인을 출시했다는 것이 캠브리지측의 설명이다. 「인티즌」은 기존의 「캠브리지」 매장에 함께 구성할 계획이다. 물량은 전체의 25∼30%를 차지한다. 「칼립소」와 「다반」도 캐주얼 상품을 대폭 강화한다. 하이파이브의 「칼립소」는 젊은 정장인 「유시스(youcys)」의 캐주얼화를 가속화한다. 지난 추동에 정장만 선보인 것을 올해부터는 점퍼, 사파리, 이지재킷, 니트 등 코디아이템을 강화한다. 캐주얼제품은 전체 물량 중에 25% 가량 차지한다. 한국다반의 「다반」은 작년에 비해 캐주얼 비중을 전체의 40%까지 가져간다. 지난해 보다 20%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셔츠와 니트는 전년에 비해 40∼50%를 늘렸다. 이 회사 윤선목 과장은 “비즈니스 착장이 가능한 캐주얼 상품을 늘렸다. 5∼6월에는 전체 상품의 40%까지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동조 기자
kdj@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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