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파카 혼방, 롱코트 겨울 장사에 한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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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 정장 추동 판매 - 트위드 물 판매 부진·베이직한 솔리드물 강세

2007-02-08 오후 4:54:31

지난 추동 30대 여성을 타겟으로 하는 시장은 80만원대의 고급 롱코트가 가장 부각을 나타냈으며 밍크, 머스크렛 등 퍼 아이템들은 99년에 이어 지난 겨울에도 매출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트는 여전히 스테디셀러로 꾸준한 판매를 보였다. 또 지난해 복고풍이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트위드 소재 아이템들을 선보인 브랜드들은 대부분 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추동 30대 여성을 타겟으로 하는 시장은 80만원대의 고급 롱코트가 가장 부각을 나타냈으며 밍크, 머스크렛 등 퍼 아이템들은 99년에 이어 지난 겨울에도 매출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트는 여전히 스테디셀러로 꾸준한 판매를 보였다. 또 지난해 복고풍이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트위드 소재 아이템들을 선보인 브랜드들은 대부분 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추동 가장 주목을 받았던 아이템은 롱코트. 롱코트는 매년 겨울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아이템 가운데 하나이지만 특히 지난 겨울에는 ‘안요나 시리즈’라 불리는 고급 소재의 고가 롱코트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소재가 고급스럽다는 것. 안요나는 이태리의 원단 생산업체의 이름으로 국내에서는 통상적으로 이 업체에서 나오는 원단들을 안요나 원단이라고 부른다. 모헤어나 알파카 혼방 원단인 이 소재는 야드 당 6∼7만원이나 하는 고가 원단. 판매가격도 일반 울이나 앙고라 혼방 코트가 40∼50만원선인 데 반해 이 제품은 80만원대에 판매됐다. 롯데 잠실점 「앤클라인」 길영선 샵마스터는 “이 제품은 부피감이 있는 데 반해 매우 가볍고 보온성이 있다. 또 터치감이 좋고 외관이 고급스럽다는 것도 고객들이 이 제품을 선호한 이유”라고 말했다. 또 99년에 겨울철 아웃웨어로 퍼나 가죽 제품을 구매했던 고객들이 찾아낸 새로운 아이템이 고급 롱코트였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 퍼 제품에 비해 오히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충분히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아이템이 바로 알파카 소재 코트였다는 것. 지난 겨울 판매의 또 한가지 특징은 퍼, 가죽 등 특종 상품이 여전히 겨울 매출을 주도한 가운데 보다 대중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99년에 토끼털이 대량 판매된 반면 지난 시즌에는 밍크와 토끼털의 중간 그룹을 형성하는 머스크렛, 위즐 소재의 아이템이 대중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99년에 선뜻 구매하기를 꺼렸던 소비자들이 ‘한 벌 쯤 사입을 만한’아이템으로 퍼 제품을 선택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400∼600만원대의 밍크도 브랜드별로 20∼30장씩 생산해 완판을 기록했다. 토끼털의 경우 99년에 워낙 판매가 많이 되기도 했지만 지난해에는 초여름부터 기획상품이 대량 출고되면서 과다경쟁으로 인한 출혈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올 추동에는 토끼털을 아예 생산하지 않거나 생산하더라도 가공방법을 달리해 조기출고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해 복고 열풍과 함께 패션 트렌드의 키워드로 떠올랐던 트위드물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 브랜드의 기획 담당자는 “20대 여성에 비해 30대 이상의 소비자들이 트렌드 수용에 보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트위드물보다는 외관이 심플하고 깨끗한 솔리드물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다”고 분석했다. 이것은 30대 이상의 미시 소비자들이 여전히 ‘베이직’을 선호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캐주얼’이 패션계의 키워드가 되면서 이에 맞춰 수트의 판매량도 다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들은 아직까지 수트가 매출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는 있지만 절대 판매량은 줄어들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반면 단품 판매량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안지크」의 김로운 디자인실장은 “여성들이 30대가 넘어가면서 오히려 자유롭게 코디할 수 있는 단품 아이템들을 즐겨 찾는 것 같다. 또 편안한 아메리칸 스타일이 강세를 띄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heeyoun@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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