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아우터 ‘트렌치 코트’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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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버버리형 더블코트 - 브라이트톤 블루·옐로우·레드 상승세

2007-02-08 오후 4:53:03

‘트렌치 코트’가 영 캐주얼 시장의 인기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본적인 베이지, 아이보리 컬러 외에 블루, 레드, 옐로우 등 유색컬러 상품들이 많이 등장했다. 20대 초반 여성들의 선호 착장이 정장에서 단품 코디로 이동함에 따라 두꺼운 코트를 벗고 입을 수 있는 아우터로 각광받고 있는 것. 특히 1, 2월 차가운 외기를 막아주는 기능성과 니트, 팬츠 등의 단품과도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패션성을 겸비한 아이템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영 캐주얼 브랜드의 기획, 디자인 전문가들은 “졸업, 입학, 면접, 예복 등 특수 목적을 위한 용도 외에는 일반 소비자들의 정장 구매는 점차 수그러들고 있다. 정장은 이미 장롱 속에 있는 것만 입어도 충분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기존의 수트, 새로 산 니트, 스커트, 캐릭터 데님 등과 함께 입을 수 있는 트렌치 코트를 구입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 봄에 선보이는 트렌치 코트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컬러’. 지난해까지 화려하고 다양한 컬러가 인너 아이템에만 응용됐다면 올해는 트렌드 컬러가 트렌치 코트와 같은 아우터에도 과감하게 적용됐다. 베이지, 아이보리, 핑크는 기본이며 블루, 레드, 옐로우 등의 화려한 컬러들이 많이 등장했다. 톤도 지난해 그레이쉬한 느낌이 주를 이룬 반면 올해는 라벤더 베이지, 오렌지끼가 가미된 레드, 겨자빛 옐로우 등의 브라이트 톤이 부각되고 있다. 롯데 본점 「에스제이」 한명숙 판매원은 “지난해보다 트렌치 코트에 대한 반응이 좋다. 화사한 컬러의 니트와 단품 바지, 여기에 트렌치 코트를 코디해 세트로 구입하는 소비자가 가장 많으며, 특히 노랑, 블루, 레드 등 컬러풀한 색상을 찾는 사람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말한다. 수티엥(Soutien) 칼라의 박시한 라인의 코트, 가슴의 라펠과 벨트가 달인 버버리형 코트, 싱글 버튼, 더블 버튼, 무릎 아래 길이, 힙선 정도의 길이 등 스타일도 다양하다. 그중 가장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38인치 길이의 정통 버버리형 코트. 지난해 후드형 싱글 코트가 좋은 반응을 보인데 반해 더블 버튼의 전통 버버리형 코트가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또 「온앤온」 「ab.f.z」 「톰보이」 등 일부 브랜드에서는 힙선 또는 힙을 약간 덮는 짧은 스타일의 판매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소재는 면 개버딘, 면 나일론 혼방 등 면이 주를 이루며 고급스러운 느낌의 울 개버딘, 울 샴브레이, 면 본딩 등도 일부 사용됐다. 또 「온앤온」 「96ny」 「오즈세컨」은 다양한 염색 가공을 통해 머드 진, 더티 진 스타일 또는 원피스형 코트 등도 제안했다. 한편 일부 브랜드 관계자는 “전통 버버리형 더블 트렌치 코트에 대한 반응이 좋아 화사한 컬러의 트렌치 코트형 원피스나 7부소매 점퍼 등 초여름까지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엄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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