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블라우스가 판매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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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버튼 테일러드 재킷-슬림한 X-실루엣 강세

2007-02-08 오후 4:07:47

올 2월에도 재킷, 팬츠, 스커트 등 수트 아이템이 캐릭터 시장에서 높은 판매율을 나타내며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봄 A라인의 실루엣 스탠드, 라운드 칼라 재킷이 인기를 모았으나 올 봄에는 슬림한 X라인의 원 버튼 테일러드 재킷이 강세다. 니트와 블라우스도 매출에 한몫을 하고 있는 효자 아이템으로 주목되고 있다. 특히 화려한 컬러와 꽃, 기하학 무늬의 블라우스는 테일러드 수트 안에 받쳐입거나 H라인 스커트와 함께 여성스러움을 강조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전년대비 니트, 블라우스 등 단품 물량을 늘리고 1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미샤」 「아니베에프」 등의 브랜드들은 좋은 매출을 올리면서 캐릭터 시장의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이들의 니트, 블라우스 판매율은 40%를 넘어선 상태. 반면 일부 브랜드들은 다양한 스타일의 단품을 구성하지 못하고 출시가 늦은 것이 지난 1, 2월 매출 부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유력 백화점의 한 바이어는 “소비자들은 고가의 정장을 선뜻 구매하기보다는 봄 느낌이 나는 화사한 컬러의 단품을 하나 구입, 작년에 샀던 수트나 다른 단품들과 함께 연출하기를 원한다. 즉 이제 과거 구색 아이템이었던 니트, 블라우스 등이 캐릭터 시장의 메인 아이템으로 정착하고 있는 것”이라며 “니트, 블라우스 등의 단품은 비슷비슷한 컬러, 소재, 스타일의 정장으로 가득 찬 매장에서 브랜드 색깔을 보여 줄 수 있는 양념과 같은 아이템. 단품 하나 하나의 판매가 매출의 큰 몫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수트와 세트로 판매되면서 전체 매출 상승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샤」는 슬림한 라인의 수트가 매출을 주도하고 있으며 블라우스, 원피스가 지난해보다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재킷, 팬츠, 스커트 등 수트 아이템은 전체 생산액의 65%를 구성, 각 아이템별로 45% 이상의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또 전체의 17%를 구성한 니트도 43% 판매됐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버버리형 코트 물량을 줄이고 니트, 블라우스 등 단품을 늘렸다. 수트와 함께 니트, 블라우스 등이 함께 팔려나가면서 매출 폭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던 블라우스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소매길이, 칼라모양, 컬러, 소재를 다양하게 전개, 판매 시기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니베에프」는 수트와 함께 블라우스, 니트, 조끼 등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인너가 보이지 않는 스탠, 라운드 칼라 재킷 수트가 인기를 모은 반면, 올해는 목선이 깊이 파인 테일러드가 떠오르면서 이와 함께 코디되는 인너 단품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 디테일이 강조된 조끼나 블라우스가 수트와 함께 세트로 판매되고 있다. 특히 12월 말 세일 직후부터 출시한 니트는 겨울 코트와 함께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수트보다 높은 42%의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니트 구성비를 4∼5% 늘렸다. 그러나 판매 시기가 앞당겨져 몇 스타일은 없어서 못 팔 정도. 지난달 말 추가 생산에 들어갔던 물건이 이 달 중순부터 매장에 깔리고 나서, 잠시 주춤했던 매출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지센」은 수트, 원피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커트보다 팬츠 수트 판매가 강세다. 「지센」은 지난해보다 니트 구성비를 5% 확대했으나 상품 출고가 늦어 경쟁 브랜드보다 조금 뒤쳐지는 27%의 판매율을 나타냈다. 구성비는 10%. 「YK038」은 셋업 수트와 니트가 강세다. 수트 아이템은 40%, 니트, 블라우스 단품은 30% 대의 판매율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실루엣, 칼라 등에 디자인이 가미된 수트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랩 팬츠의 경우 10차까지 리오더 진행. 한편 「모조」는 니트, 블라우스를 전체의 14%로 경쟁 브랜드보다 적게 구성했다. 이에 이 회사 관계자는 “단품 구성이 약하고 상품 출고가 늦어 1, 2월 매출이 시원치 않았다. 3월 중순부터 매장에 깔리는 상품은 컬러, 소재, 디테일 등의 디자인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엄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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