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 단품 브랜드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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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본점서 월 평균 1억 5천만원 - 유색 컬러 간절기용 각광

2007-02-08 오후 3:24:15

가죽 단품 브랜드들이 주목받고 있다. 「퍼스트애비뉴」 「리오벨」 「다판」 「카시바디」 등 롯데, 신세계백화점 행사매장에서 상품을 전개하고 있는 가죽 단품 브랜드들의 매출 신장율은 15∼30%. 판매 물량은 전년대비 적게는 4천장에서 많게는 1만장 이상 늘어났다. 특히 롯데 본점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해서 월 1억5천만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퍼스트애비뉴」 「리오벨」 「다판」 「카시바디」는 지난 1월 롯데 본점서 각각 1억8천만원, 1억8천400만원, 1억6천600만원, 1억6천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2월에는 1억8천500만원, 2억3천만원, 1억8천만원, 1억7천만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4개의 행거에서 한정된 스타일과 물량으로 영업한 결과인 것을 감안하면 같은 층의 여성 캐릭터 브랜드보다 더 높은 효율을 내고 있는 셈. 이러한 매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가죽 단품 브랜드들의 영업기간은 예년보다 한달 남짓 더 길어질 전망이다. 보통 2월말이면 상품을 철수했으나 올해 롯데 본점 등 일부 점포에서는 적어도 3월말까지 매장을 끌고 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같이 가죽 단품 브랜드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가죽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했기 때문. 과거에는 가죽이라면 남자들이 방한용으로 입는 겨울점퍼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이제는 코트, 점퍼 등 우븐 외투와는 다른 분위기로 입을 수 있는 고급스러운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 또 무거운 느낌인 블랙, 브라운 컬러에서 탈피, 화사한 파스텔, 비비드 컬러 및 다양한 두께, 길이, 스타일이 등장하여 봄·가을에 더욱 실용적으로 입을 수 있는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업체 관계자들은 “2월경이면 장사를 접을 시점인데, 올해는 성수기인 11월보다 2월달 매출이 더 좋았다”고 말했다. 이는 가죽이 한 여름을 제외하곤 계절에 상관없이 입을 수 있는 4계절용 아이템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단품 브랜드들의 매출 호조에는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가죽 전문 단품브랜드들의 상품 가격은 같은 층의 여성 캐릭터 브랜드에서 선보이는 가죽제품 가격의 50% 이하. 메인 시즌인 9∼11월까지 재킷, 롱코트, 하프코트 등 전 아이템 가격은 30∼40만원이었으며 12월 세일이후에는 19∼23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롯데 본점의 허종욱 계장은 “세일에 들어가면 동대문에서 판매되는 가죽 상품보다 더 싸다. 그렇다고 품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90% 이상 이태리산 소재를 사용, 퀄리티도 뛰어나며 올해의 경우 다양한 컬러, 디자인 상품의 개발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기동력도 우수하다. 이태원이 본사인 브랜드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10분 이내로 가져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지난 91년도부터 영업을 시작한 「다판」은 지난해 1만8천장을 판매했으며 올해는 2배에 가까운 3만장을 생산했다. 매출도 전년대비 20∼30% 신장했다. 지난해에는 아이보리, 베이지, 와인 컬러가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올해는 와인, 오렌지, 베이지 및 특히 블랙컬러가 인기를 얻었다. 스타일로는 스탠 칼라의 재킷이 두각을 나타냈다. 또 사이즈는 55에서 99까지 생산, 내셔널 브랜드에서 맞는 사이즈 상품을 구입할 수 없었던 아줌마 고객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 시즌 100여 스타일 이상의 디자인을 개발하는 「다판」은 내년엔 스타일 및 컬러를 좀 더 다양화할 계획. 지난 95년도에 출시된 「리오벨」은 지난해 24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전년대비 30% 신장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물량도 지난해보다 8천장 많은 2만6천장을 생산했다. 유통망은 롯데, 신세계백화점과 홈플러스 7개점. 아이보리 컬러의 판매가 가장 좋으며 와인, 베이지, 핑크 등의 다채로운 컬러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는 원피 가격이 지난해보다 10∼15% 상승, 평당 2천200원에서 2천400원선으로 뛰었다. 따라서 올 하반기 가죽 단품 브랜드들의 상품 판매 및 가격 경쟁은 더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엄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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