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기업 사내 캠페인 시리즈 ① / 슈페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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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꿈을 품으세요!’

2006-02-03 오전 11:50:30

‘큰 꿈을 품으세요!’
삼성동에 위치한 슈페리어 본사에 들어서면 1층 엘리베이터 옆에 이같이 적힌 포스터 한 장이 눈에 들어온다.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응원 모습을 배경으로 한 이 포스터는 엘리베이터 안에 한 장, 7층 접견실에 들어서면 또 한 장 볼 수 있다. ‘새해를 맞아 새롭게 해보자’ 란 취지의 이 캠페인은 슈페리어를 자주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이젠 익숙한 풍경이 됐다. 지난 11월부터 시작해 벌써 5탄째이기 때문이다.

슈페리어 성장 전략의 하나인 이 캠페인은 ‘따뜻한 회사’, ‘일할 맛이 나는 회사’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이런 취지에서 시작된 캠페인의 첫 번째 포스터는 나부터 변하자는 내용의 ‘NOW!’. 이어 창의적인 사고를 강조한  ‘Id어?’ , 미소의 생활화를 전한 ‘스마일’, 감사의 마음을 담은 ‘한 해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로 이어졌다. 모두 짧은 멘트와 친근한 그림, 많은 여백을 가진 단순한 포스터들이다.

포스터들이 이처럼 단순하게 디자인된 것은 바로 이 캠페인을 전개하는 전략기획실 오봉균 이사의 신념 때문이다.
오봉균 이사는 포스터 캠페인이라는 아이디어를 낸 장본인으로 포스터에 들어갈 멘트와 그림을 직접 기획하는 등 캠페인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반드시 한 시간 이내로 끝낸다는 포스터 제작 작업과 두 주에 한 번씩 새로운 포스터를 붙이는 일도 그와 전략기획실 직원이 함께 한다.

오 이사가 이처럼 단순한 포스터를 만드는 것은 강한 메시지 전달은 간결할수록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오랜 광고 경력을 통해 그 같은 결론을 얻었다”는 그는 쉬운 멘트에 유머를 담아 감동과 공감을 주기로 했다. 또한 여백의 미를 살려 보는 이로 하여금 생각할 수 있도록 하고, 단발성으로 끝내지 않고 1년 이상 지속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두 달 남짓 캠페인이 진행되자 사람들의 반응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새로운 포스터가 공개되는 날이면 ‘호기심과 기대로 출근길이 즐겁다’는 직원들도 생겨났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손님을 접대하는 짧은 시간에도 여유를 갖고 자신을 되돌아본다는 소리도 들린다. 특히 동료 사원들의 얼굴을 등장시킨 3탄 ‘스마일’은 직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최근에는 회사를 찾는 손님들에게도 ‘슈페리어는 재미있고 참신한, 부드러운 기업’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직원들은 물론 슈페리어를 찾는 사람들이 함께 나눌 수 있는 문화를 만든다는 점에서도 캠페인은 일단 좋은 점수를 얻었다.
모두가 함께할 때 뜻을 이룰 수 있는 사내 캠페인의 취지에 맞춰 슈페리어 식구들은 ‘따뜻하고 즐거운 회사’를 만들기 위한 변화의 한 걸음을 내딛고 있다.

신수연 기자
ssy@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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