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복업체들의 서브라인이 매출에 한 몫 하고 있다. 엘지패션, 제일모직, 하이파이브 등이 내놓은 서브라인들이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갖춘 캐주얼풍의 정장을 선보여 30대 초반에서 40대의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에는 중후한 정장보다 캐주얼풍의 정장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어났다. 이에 발맞춰 유명 정장 브랜드의 서브브랜드들이 선보인 다양한 정장들이 매출에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엘지패션은 「마에스트로」의 서브라인인 「알베로」가 30대∼50대의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작년 하반기에 선보인 「알베로」는 내셔널 브랜드지만 라이센스의 느낌이 나는 브랜드다. 30∼50%를 깎아 파는 기존 정장 브랜드와는 달리 정기 세일때만 20% 세일을 실시해 판매이익도 좋다. 이 회사 이상준 대리는“카키&그린, 블랙&네이비 등 특색 있는 컬러물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추동에는 68%의 판매 소진율을 보였고, 이번 춘하에는 물량을 2배 가량 늘려 「마에스트로」 전체 매출에 1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베로」는 린넨 소재의 49만원∼58만원짜리 이지재킷이 인기 상품. 현재 현대본점·무역점에서는 월평균 1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왠만한 수입 라이센스 브랜드보다 좋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엘지는 아예 「알베로」 단독매장을 하반기에 열 계획이다.
제일모직의 「로가디스」는 올 2월‘화이트라벨’을 내놓았다. 「화이트라벨」은 날씬한 스타일로 표현되고 있으며 특히 기존의 포멀한 정장에서 벗어나 재킷, 캐주얼, 소품류를 한꺼번에 선보여 신사의류의 토털화가 돋보이는 브랜드다. 이 브랜드를 찾는 고객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에 이르는 젊은 남성들. 「화이트라벨」은 일반 정장 브랜드의 세일 가격과 비슷하게 가격을 제시해 세일을 하지 않는다. 37만원짜리 수트와 봄 코트가 잘 팔리고, 매출은 「로가디스」 전체 매출의 20% 이상 차지한다.
이외에도 캠브리지의 「인티즌」, 에이엔비의 「엑소더스」, 하이파이브의 「칼립소」가 내놓은 ‘유시스 라인’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칼립소의 「유시스(YOUSYS)」 라인은 포멀정장인 칼립소보다 판매율이 10% 앞서고 있다.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의 고객들이 주고객이고, 단추가 3개 달린 재킷과 주름이 2개 잡힌 바지가 인기 상품이다.
「유시스」는 소재와 사이즈의 차별화가 잘 맞아떨어졌다. 100% 폴리 소재의 비중을 늘려 울소재는 70∼80수를 기본으로 폴리 100%의 소재의 비중을 늘린 것이 잘 맞아떨어졌고, 옷의 크기는 재킷을 10개 사이즈로 만들어 소비자의 체형에 맞춰 구매 선택의 폭을 넓혔다. 「유시스」는 추동에 비해 물량을 15% 늘려 전체물량의 1/4을 차지한다.
김동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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