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동 여성복 시장의 키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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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강세-화이트·레드·블루 액센트

2007-01-30 오후 5:08:37

“ 01/02 F/W 해외 컬렉션을 분석한 결과 컬러에서는 ‘점령’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블랙 컬러가 두드러지게 사용됐다. 그러나 소재, 스타일, 액세서리 등에서는 밀리터리, 페미닌, 매니쉬, 펑키, 엘리건트, 빈티지, 레이어링 등 다양한 느낌이 함께 선보였다.” 올 추동 여성복 시장은 블랙이 가장 중요한 컬러로 부상하며 다양한 외관과 촉감의 소재, 각양각색 디테일이 장식된 아이템과 액세서리가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패션 정보사 FIN의 유혜령씨는 “ 01/02 F/W 해외 컬렉션을 분석한 결과 컬러에서는 ‘점령’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블랙 컬러가 두드러지게 사용됐다. 그러나 소재, 스타일, 액세서리 등에서는 밀리터리, 페미닌, 매니쉬, 펑키, 엘리건트, 빈티지, 레이어링 등 다양한 느낌이 함께 선보였다”며 “이에 따라 올 하반기는 여성복 브랜드들에게 어느 때보다 자기 브랜드만의 컨셉을 명확히 해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각 브랜드 성격과 시즌 컨셉에 맞는 트렌드 요소를 부분적으로 섭취, 캐릭터를 살리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01/02 밀라노·파리·뉴욕 컬렉션에서 가장 두드러진 경향은 컬러. 그 중에서도 가장 부각된 컬러는 ‘블랙’이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블랙 컬러 일색인 착장을 쉽게 볼 수 있었으며 심지어는 쇼 의상의 전 아이템을 블랙으로 장식한 디자이너까지 있었다. 매년 브랜드 로고나 꽃 무늬 패턴을 많이 응용했던 「루이비통」 「겐조」 등도 로고나 패턴대신 블랙 컬러 의상을 많이 선보였다. 또 블랙과 함께 코디된 컬러로는 화이트와 레드, 블루 등이 주를 이뤘다. 레드는 블랙이나 화이트 등과 믹스, 코디되어 더 선명한 레드로 보여졌으며 브라운 빛이 가미된 버건디 레드 등도 많았다. 또 베이지, 카멜 등의 뉴트럴 계통의 컬러는 여전히 지속되지만 그 기세가 전년에 비해 다소 수그러들었다. 이 같은 경향에 따라 한 여성복 디자이너는 “블랙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컬러지만 올 추동에는 빠뜨려서는 안될 유행 컬러다. 블랙을 중심으로 이와 코디할 수있는 뉴트럴 계통의 컬러나 비비드 톤의 레드, 블루 등을 액센트 컬러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 컬렉션에서는 부드럽거나 거친 것, 유연하거나 딱딱한 것 등 비슷하거나 대조적인 느낌의 소재가 함께 사용됐다. 캐시미어, 플란넬, 앙고라 등 부드럽고 유연한 느낌의 천연소재가 많이 사용됐으며 캐주얼한 감각의 데님 또한 심심치않게 등장했다. 특히 데님은 코튼 100% 데님뿐만 아니라 폴리에스테르, 나일론 등으로 데님의 외관을 흉내낸 부드러운 느낌의 의상으로도 선보였다. 이러한 소재는 주로 정장 느낌의 수트 아이템에 사용됐다. 가죽은 코트, 재킷 등의 아우터에서 원피스, 인너 탑, 디테일에 이르기까지 그 사용 범위가 광범위해졌다. 또 퍼 소재는 다른 소재와 믹스되어 사용되거나 안감 또는 디테일, 액세서리 등 부분적으로 많이 사용됐다. 삼성패션연구소의 서정미 수석연구원은 “올 추동 유명 디자이너들은 컬러를 함축적으로 사용한 반면 다양한 촉감과 외관의 소재로 의상의 특징을 살렸다. 예를 들어 같은 블랙 컬러라도 부드러운 가죽, 캐시미어, 힘있는 소모류, 다양한 길이와 외관의 퍼 등을 이용해 실루엣이나 스타일의 변화를 준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스타일은 60. 80년대의 복고 무드가 주를 이루면서 매니쉬, 엘리건트, 페미닌, 펑키, 빈티지, 걸즈 룩 등 다양한 스타일이 제안됐다. 지난해 50, 80년대 우아한 느낌의 클랙식한 복고풍 요소가 여성복 시장을 주름잡았다면 올해는 매니쉬한 밀리터리 룩, 캐주얼한 펑키 룩 등의 요소를 배제할 수 없다. 디테일 및 액세서리는 올 추동, 한 아이템의 특성을 나타내거나 브랜드 컨셉을 강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 해외 컬렉션에서는 밀리터리 느낌의 금속 단추와 스트랩 여밈의 코트로 매니쉬한 느낌을, 여성스런 개더, 러플 장식, 치킨 레그 소매 등으로 여성스런 느낌을 강조했다. 또 2∼3년전 유행했던 비대칭적인 네크라인과 햄 라인 등도 많이 선보였다. 액세서리로는 부츠, 장갑, 벨트, 목도리 등이 두각을 나타냈다. 부츠는 발목길이의 앵글부츠와 무릎 위 길이의 스타킹부츠 등 길이와 디자인이 예년에 비해 더 다양해졌다. 넓은 폭의 긴 길이 목도리, 중세풍의 가죽 소재 장갑 등도 눈에 띤다.

엄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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