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어드 밍크 강세·와일드 퍼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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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색상, 밝은 색상 유행 전망

2007-01-30 오후 3:35:35

지난해에 이어 올 하반기에도 쉐어드 밍크가 여전히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와일드 퍼(Wild fur:야생동물의 털) 종류가 더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위즐(weasel:족제비), 머스크랫(muskrat:사양쥐), 친칠라(chinchilla:다람쥐와 비슷한 남미산 동물), 피치(fitch:족제비의 일종), 스쿼럴(squirrel:다람쥐) 등 지난해 등장했던 각양각색의 와일드 퍼는 또다른 컬러와 디자인으로 선보여질 전망이며 라쿤(raccoon:너구리), 캥거루, 키드 램(kid lamb:염소 새끼) 등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쉐어드 밍크(Shared mink:자연상태의 긴 밍크 털을 일정한 길이로 짧게 깎은 것)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40∼50대를 타겟으로 하는 마담이나 20대 중·후반을 타겟으로 하는 일부 캐릭터 브랜드에서만 사용했다. 그러나 올해는 캐릭터 브랜드뿐만 아니라 일부 영 브랜드에서까지 이러한 고가 털 소재 상품에 대한 상담이 늘고 있다. 모피 프로모션 대정프로센스의 한 관계자는 “특히 여성 캐릭터 브랜드들이 쉐어드 밍크와 같은 고가 털 소재를 많이 찾고 있다. 지난해 「오브제」 「YK038」에서 선보인 400∼500만원, 700만원선의 고가 밍크 망토, 코트가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인 것 같다. 블랙, 브라운 등의 어두운 컬러보다는 화이트에 가까운 밝은 컬러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언뜻 보아 벨벳과 같은 느낌의 쉐어드 밍크는 가벼우면서도 따뜻해서 활동적이고 간편한 차림을 좋아하는 젊은 여성들의 구미를 당기게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짧은 재킷이나 조끼 스타일은 봄, 가을에 입어도 무리가 없다. 특히 자연산 펄 화이트·블루 아이리스(연한 블루와 회색끼가 가미된 컬러) 컬러 밍크나 레드 폭스 등은 조기 상담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 상품들은 염색 가공하지 않고도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컬러를 가졌지만 물량이 적어 브랜드에서는 다른 상품보다 좀더 빨리 오더를 내리고 있는 추세다. 와일드 퍼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스타일은 다양하게 물량은 소량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캐릭터 브랜드들은 진, 우븐 소재와 믹스하거나 멜란지(투 톤 느낌의 컬러), 원색 컬러 등 전년보다 더 독특한 디자인 상품을 준비중이다. 비버(beaver), 아메리칸 라쿤, 캥거루, 키드 램, 울 램(꼬불꼬불하고 납작한 털) 등 희소가치가 있으면서 독특한 외관의 털 소재가 주목받고 있다. 한편 지난해 최고의 히트작이었던 래빗(rabbit:토끼)과 머스크랫 등은 그 기세가 다소 수그러질 전망이다. 래빗은 지난해 워낙 많은 물량이 쏟아져 나와 올해는 영 캐주얼 브랜드에서만 사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또 98년말부터 사용이 급증한 머스크랫도 지난해 많은 물량이 판매되고 가격선 또한 무너져 고급화를 지향하는 커리어, 캐릭터 브랜드들은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 지난 추동 머스크랫 코트는 보통 300∼400만원대에 판매됐으나 퀄리티는 떨어지지만 가격이 싼 중국산 털이 다량 유입되면서 100만원선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올 추동 여성복 브랜드들의 털 소재 상품 가격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모피 원자재 업체 지우의 김진기 사장은 “환율이 20%가까이 상승한데다 원산지에서의 원피 가격 또한 10∼20% 올랐다. 프로모션업체들이 전년보다 마진을 낮춰 상품을 공급하는 추세지만 시장에서의 판매가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엄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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