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현대 본점, 롯데 본점 등 서울 주요 백화점 1층의 선글라스 매장은 60∼100%의 매출 신장율을 기록했다. 이 달 들어서는 지난해 매출이 가장 좋았던 6, 7월과 비슷한 수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선글라스 시장의 열기가 뜨겁다.
지난 3월 현대 본점, 롯데 본점 등 서울 주요 백화점 1층의 선글라스 매장은 60∼100%의 매출 신장율을 기록했다. 또 이 달에는 지난해 매출이 가장 좋았던 6, 7월과 비슷한 수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유나이스코리아, 민모옵틱, 부광옵티칼, 은하ITC, 세원ITC, 록광학, 애드 등 선글라스 전문 업체들도 전년동기대비 2배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같이 선글라스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는 것은 선글라스가 차광 등 기능적인 용도뿐만 아니라 멋을 내기 위해 꼭 있어야할 필수 아이템으로 정착했기 때문. 또 화사한 컬러, 투 톤·그라데이션, 빅 사이즈 등 독특한 모양의 복고풍 선글라스가 트렌드로 부상, 기존에 선글라스가 있어도 하나쯤 더 구매하고 싶은 아이템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크리스찬디올」의 이종철 부장은 “주황, 보라 등 유색 컬러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두 가지 컬러가 믹스된 투 톤이나 그라데이션 등도 인기다. 다소 튀는 듯한 고글 스타일의 큰 사이즈 선글라스를 찾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각 백화점마다 영업 면적을 넓히고 고급스런 느낌의 쇼 케이스에 상품을 진열, 판매하는 단독 매장 수도 늘어나 업체간의 매출경쟁이 더 치열해 질 전망이다.
시즌 매장을 구성하는 브랜드들이 지난해보다 보름에서 한달 정도 앞당겨 입점한 것도 주목할만하다.
통상 작년까지는 3월초에 4∼5개의 업체가 입점했으나 올해는 2월부터 매장이 꾸며졌다.
올해 가장 먼저 매장을 연 현대 본점의 신동환 주임은 “년초부터 ‘선글라스가 언제부터 판매되는지’ ‘어떤 브랜드가 있는지’ 등 소비자들의 문의가 쇄도, 작년보다 한달 정도 빠른 2월1일 시즌 매장을 열었다. 매출도 폭발적이다.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66% 신장한 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 달에는 적어도 10억원 어치 이상의 상품이 팔려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본점 선글라스 매장의 지난해 매출은 99년 대비 47% 신장했는데 올해는 지난달까지 매출 신장율이 86%를 넘어섰다. 4월 세일과 7월 바캉스세일 매출을 포함하면 신장율이 월등히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 본점은 이러한 신장세에 힘입어 17일부터 넥타이 매장 일부를 철수하고 그 자리에 쇼케이스 2개를 넣어 4개의 선글라스 브랜드를 입점시킬 계획이다. 신동환씨는 “현재 「샤넬」 「프라다」만 단독 매장으로 영업하고 있다. 오픈 매대에서 영업하고 있는 브랜드 중 인지도가 높고 매출이 좋은 명품브랜드를 단독 매장으로 꾸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오픈 매대에는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브랜드를 추가 입점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본점도 작년보다 판매 시기를 10일 정도 앞당겼으며 영업 면적을 10평 정도(쇼 케이스 4개) 늘려 「아르마니」 「불가리」 「샤넬」 등을 단독매장으로 꾸몄다.
롯데 본점의 김성락 SM은 “지난달 매출은 전년대비 100% 신장했으며 세일 첫날인 지난 5일은 6개 업체 매출이 1억원에 달했다”며 또 “지난해 인기상품이 조기 품절되는 등 상품 공급이 원활치 못한 브랜드가 있었으나, 올해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서둘러 많은 물량을 확보하고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브랜드별 신장세도 두드러진다.
「크리스찬디올」은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같은 회사의 「베르사체」도 40%의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월 중순에 처음 선보인 고글 모양의 선글라스 ‘파일럿’은 3주만에 560장이 판매돼 4천장을 리오더 진행했다.
지난해 4월에 첫선을 보인 「샤넬」도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현대 본점에서 1억3천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현대 무역점, 갤러리아 명품관서도 월 5천만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샤넬」은 프랑스에서 만든 인테리어 집기로 단독매장을 운영,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5개 매장에서 3개월 동안 14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8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엄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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