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에 패션성을 가미한 ‘스니커즈(Sneakers)’가 신발시장의 새로운 세력으로 등장하고 있다.
스니커즈는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기존 운동화 브랜드 보다 디자인과 컬러, 소재 등에서 패션성을 부각시킨 것이 특징이며 「DKNY」 「스케쳐스」 등이 대표적인 브랜드.
「DKNY」와 「스케쳐스」는 지난해 봄부터 멀티 브랜드 편집샵인 「TAF」 압구정점과 명동점, 이태원점 등에서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올해는 현대백화점 본점에 「플랫폼」이란 스니커즈 전문 매장까지 등장했다.
이들 스니커즈 전문 브랜드들은 서울 강남과 명동 등에서 판매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스니커즈는 10대가 중심 고객이었던 기존 운동화 시장과는 달리 20대 패션리더층들이 중심 고객층을 이루고 있는 등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그 동안 신발시장은 구두와 운동화, 캐주얼화 외에는 특별한 틈새시장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 소비자들의 입맛이 다양해짐에 따라 프라다풍의 몰드 스타일과 스포츠 컨셉을 반영한 스니커즈, 아웃도어 스타일 등 다양한 틈새시장이 생겨나고 있다. 특히 최근 패션시장에서 스포츠 트렌드가 강세를 띠면서 스니커즈가 신발시장의 새로운 세력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니커즈 시장은 「DKNY」 「스케쳐스」 「엘르」 「디젤」 등 패션 브랜드에서 출발한 브랜드가 시장 선점을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휠라」 「헤드」 등 스포츠 브랜드도 각각 「F1」, 「카오스Ⅲ」 등의 서브 브랜드를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DKNY」와 「스케쳐스」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SIW(대표 장철호)는 올 초에는 스니커월드란 별도회사를 설립해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 「플랫폼」이란 스니커즈 전문 매장을 오픈했다. 「플랫폼」은 올 연말까지 백화점내에 15개 가량의 매장을 오픈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을 준비중이다.
또 최근에는 아웃도어풍의 캐주얼 슈즈 브랜드인 「닥터마틴」에서 「웨어에어(WearAer)」란 스니커즈 전문 라인을 서브 브랜드로 출시했다. 「웨어에어」는 지난 3월부터 롯데 본점과 잠실점 등에서 시판되고 있다.
닥터마틴코리아의 이미연 과장은 “상반기에는 전체 상품의 30% 가량 구성해 마켓 테스트를 진행하며 하반기에는 50%까지 늘릴 방침이다. 신규 라인은 20대 여성을 중심으로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닥터마틴」은 최근 유통망이 25개점으로 늘어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키플링」도 올 가을부터 스니커즈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봄에 가방을 국내에 선보인 「키플링」은 가을부터 스니커즈 신발을 추가하는 등 구색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인기 기자
ingi@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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