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성’‘실용성’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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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님 소재·3∼4피스 수영복 부상

2007-01-30 오후 1:44:59

올 여름 수영복 판매 기간이 전년보다 길어지고 매출 효율을 낼 수 있는 브랜드 중심으로 시즌매장이 구성될 예정이어서 브랜드간 입점 및 상품 판매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 여름 ‘패션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수영복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패션화 바람을 타기 시작한 수영복은 올 여름 컬러와 소재가 더 화려하고 다양해지는 추세다. 일반적으로 겉옷 소재로만 사용됐던 데님이 다양한 컬러와 외관의 수영복 소재로 새롭게 부상했으며 자카드, 니트, 시스루 등의 소재 사용도 증가했다. 금속이나 보석 장식, 로고가 찍힌 벨트 등 디테일의 형태도 다양해졌다. 상품 구성의 변화도 두드러진다. 위, 아래가 분리된 비키니 수영복이 강세며 원피스, 비키니와 탱키니(배꼽을 드러내는 짧은 길이의 끈 달이 탑), 스커트, 핫 팬츠 등을 함께 구성한 3피스, 4피스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한 수영복 업체의 디자이너는 “지난해는 여성의 섹시한 몸매를 드러내는 ‘벗기는 수영복’이 주를 이뤘지만 올해는 여러 개의 아이템을 겹쳐 입는 ‘입히는 수영복’이 유행할 전망이다. 원피스와 핫 팬츠, 원피스와 스커트, 비키니와 탱키니·핫팬츠, 비키니와 탱키니·스커트 등의 세트로 구성된 상품은 물 안과 밖에서 다양한 스타일로 입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이러한 상품 구성은 최근 물 안에서의 놀이 외에 물 밖에서의 스포츠, 수상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을 감안한 것. 비키니와 탱키니·팬츠로 구성된 4피스의 경우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수영하고 난 뒤 물 밖 레저를 즐길 때는 겉옷과 비슷한 탱키니와 핫 팬츠를 덧입고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 여름 수영복 판매 기간이 전년보다 좀 더 길어지고 매출 효율을 낼 수 있는 브랜드 중심으로 시즌매장이 구성될 예정이어서 브랜드간 입점 및 상품 판매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이인광 바이어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10일정도 앞당긴 6월 10일경부터 수영복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수영복은 여타 스포츠 상품에 비해 매출 효율이 높기 때문에 점포별 영업 면적을 확대해 나가는 추세다. 내달 초 컨벤션 형태의 품평회를 통해 상품력과 영업력이 우수한 브랜드 중심으로 시즌 매장을 구성할 계획이다. 롯데 본점의 경우 지난해 4계절로 운영되는 6개 브랜드를 포함, 12개 브랜드가 영업했으나 올해는 매출 효율이 높은 브랜드 10개 정도만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영복 시장의 활성화에 따라 신규 브랜드 출시도 활발하다. 운지실업의 「소피아마레」, 에스앤에스의 「비취퀸(Besch Queen)」, 션코퍼레이션의 「에버모어(EVER MORE)」 등의 신규 브랜드가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비치퀸」 「에버모어」는 패션성과 실용성을 강조한 아웃도어풍 수영복으로 6∼8월 비치용 수영복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를 공략할 계획이다. 또 수영복 생산 전문 업체인 태경실업과 유림코리아는 지난해 부도난 재성실업, 송원어패럴로부터 「로베르따디까메리노」와 「오닐」을 인수, 새롭게 전개한다. 한편 수영복 업체와 백화점 관계자들은 휘트니스(FITNESS) 웨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계절에 상관없이 째즈, 헬스, 에어로빅, 테니스 등의 스포츠를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한 휘트니스 웨어는 시즌성이 강한 수영복 매출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여름 휘트니스 웨어를 출시한 「레노마」의 김희덕 이사는 “휘트니스 웨어가 지난 F/W 매출의 35%가량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롯데본점 휘트니스 웨어 코너의 한 판매원은 “20대 중반∼30대 중반의 고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 헬스, 째즈·스포츠 댄스, 테니스, 라켓볼, 스쿼시 등의 실내 스포츠용 상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으며 갈수록 연령층이 다양해지고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엄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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