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주요 백화점 앵커샵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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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평 규모 - 정장· 캐주얼 모두 갖춰

2007-01-30 오후 12:04:32

남성복 브랜드들의 앵커샵이 확대되고 있다. 롯데, 현대 등 주요백화점들은 지난 봄 MD개편에 이어 하반기에도 이를 적극 검토할 계획들이다. 앵커샵(Anchor Shop)은 ‘닻을 내린 매장’이란 뜻으로, 야구에서는 최고의 강타자라는 뜻으로 통한다. 백화점에서는 효율이 좋고, 모든 것에 모범이 되며 상품으로는 토털화를 갖춘 브랜드들을 일컬어 말하고 있다. 이에 주요 백화점들은 브랜드 인지도와 상품력이 좋은 라이센스 브랜드 위주로 좋은 매장 위치와 넓은 영업면적을 줘 매출 신장을 유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남성매입팀 구재영 과장은 “전반적으로 신사복업계가 침체된 가운데 앵커샵에 위치한 브랜드들은 예상외로 선전하고 있다. 향후 신사복 브랜드가 갈 방향이라고 생각되고, 하반기에는 내셔널 브랜드들도 앵커샵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본점의 경우 지난 봄 MD개편시 「지방시」 「빨질레리」의 영업면적을 3∼4평 늘렸다. 라이센스 브랜드에 한해 앵커샵을 구성했고, 오는 추동 시즌에는 이를 내셔널 브랜드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잠실점도 이번 시즌부터 층간 이동과 함께 캐릭터 캐주얼군에 앵커샵을 시행한다. 「파코라반」은 기존의 영업면적보다 12평이, 「엠비오」도 21.8평으로 예전보다 7평 가량이 늘어났다. 신규 입점하는 「타임」도 50평 규모를 할애 받았다. 현대백화점 무역점은 지난달 「페라가모」 「에르메네질도 제냐」 등이 25평 규모로 기존의 「빨질레리」와 「니나리찌」에 이어 앵커샵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신촌점은 「다니엘에스떼」와 「어바우트」의 입점으로 고감도 캐릭터군을 구축, 가을 개편에 맞춰 ‘앵커샵’ 개념의 거점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백화점들의 앵커샵 확산에 따른 브랜드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엘지패션의 「닥스」는 앵커샵으로 자리를 옮긴 매장에서 15∼20% 공간에 캐주얼 아이템을 출시하고 있다. 제일모직의 「빨질레리」는 고감도 라인인‘풀라인’을 배치 「빨질레리」의 고정 고객인 3천여명에게 제품 이미지를 살린 캐털로그를 배포하는 등 토털화 매장의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코오롱패션의 「오스틴리드」는 롯데 본점, 현대 무역점, 신세계 강남점에 자리잡은 앵커샵에 들어가면서 25% 면적에 캐주얼 물량을 출고했다. 하반기에는 전체물량의 5%를 영국에서 직수입한 아웃도어와 액세서리를 출시할 계획이다.

김동조 기자
kdj@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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