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MD개편을 준비중인 서울 주요백화점의 여성커리어군에 신규브랜드가 없다.
문제는 브랜드들의 상품력 부족과 소비심리가 회복되지 않은 탓. 또한 커리어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라는 것이 관계자들이 분석이다.
올 봄에는 상황이 더욱 나빠져 기존의 브랜드도 15∼30%씩 매출이 떨어지고 있으므로 신규브랜드가 들어와도 안정화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 백화점 바이어는 “올해는 작년보다 신규브랜드가 더 부족하다. 작년에는 그나마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라도 있었는데 올해는 기대감마저 떨어지고, 소비자들이 영캐주얼로 이탈하는 경향도 심각해 현상유지도 힘들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렇다할 신규브랜드가 없는 틈을 노려 지방에서 영업을 해오던 중소업체들이 서울의 주요 백화점에 진입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그러나 백화점 측은 자금력과 상품력, 브랜드력이 부족한 이들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것은 무리라고 보고 입점을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각 백화점은 올 가을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약간의 변화만 주고, 내년 봄에 대폭적인 리뉴얼을 단행한다는 분위기다.
현대백화점은 일단 「DKNY」 「빈폴레이디스」 「에스까다스포츠」 등 컬러감 있고 인지도 있는 브랜드로 포인트를 줄 계획. 비슷비슷한 커리어 브랜드의 이미지를 변화시켜서 이탈하는 고객을 붙잡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다른 백화점들도 아직 입점이 결정된 신규브랜드는 없는 상태며, 가을 MD개편에 대한 확실한 윤곽은 내달에나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민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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