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패션사업 분리, 득과 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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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수익성 높아 긍정적…아동복 「캔키즈」 인수 추진

2006-02-02 오후 5:11:34

최근 LG상사의 최대주주 등 지분변동이 생기면서 패션 부문 분리가 공식화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분리를 검토중이나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라고 발표했다. LG상사는 최근 희성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LG상사 지분 213만 주(3.13%)를 지난달 20일 장내에서 매도했고, 이를 구자경 명예회장을 비롯한 구씨 일가가 매입했다. 결국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2천164만8천108주(31.84%)가 됐다. 이에 따라 상사 부문은 LG의 지배하에 남고 패션 부문은 분리 독립해 구본걸 LG상사 부사장의 형제들이 경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구 부사장은 고 구자승 사장의 장남이다. LG상사 관계자는 “무역과 패션의 분리는 시장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며, “이미 지난해부터 이수호 부회장과 금병주 사장이 패션과 무역 부문을 각각 분리 경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사업 부문 분리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패션 부문은 매출은 10%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은 30% 가량 차지하고 있어 엘지상사 입장에서는 불리할 수도 있다는 것. 이 회사의 지난 1/4분기 매출은 무역과 패션이 각각 90%와 10%를 차지했다. 반면 매출 총이익은 무역과 패션이 각각 699억원과 745억원, 영업이익은 무역 269억원, 패션 133억원으로 나타나 실질적인 수익가치에 있어서는 패션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본금의 분리 형태나 향후 경영전략 및 주주관련 정책에 따른 반응은 다르겠지만, 무역 부문보다 패션 부문의 성장을 크게 점치고 있다. 또 무역 부문도 수익률이 다른 무역회사보다 높다는 이유로 기업분할에 대한 효과를 얻을 수 있고, 기관 및 외국 투자기관으로부터도 긍정적 기대를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패션 부문은 올 하반기에 여성복 「헤지스레이디스」를 출시하고, 최근에는 아동복 「캔키즈」를 전개하고 있는 두손21 인수 협상을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구본걸 부사장이 경영 일선에 나서면서 기존 브랜드의 볼륨화와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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