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런칭·컨셉변경 브랜드 많아도 눈에 띄는 브랜드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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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섹스 - 「클럽모나코」 「칼카니」 호평

2007-01-29 오전 9:44:02

올 가을, 유니섹스 캐주얼 시장에는 「나이키 F2(가칭)」 「쿠바리브레」가 신규 런칭하고, 「엔따따(NWW)」가 회사를 바꿔 진행되며, 「클럽모나코」 「디디피」 「챔피온」 「MFG」 등의 브랜드가 컨셉을 수정, 변화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지난 주 품평회를 마친 백화점 바이어들은 대체적으로 ‘그다지 주목할만한 브랜드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이번 백화점 전체 품평회는 눈에 띄는 브랜드가 별로 없어 대상 브랜드를 선정하는 것도 힘이 들었다. 컨셉을 바꾼 브랜드들도 기대했던 만큼의 새로운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클럽모나코」는 이전보다 트렌디한 라인의 비중을 대폭 늘려 백화점 바이어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클럽모나코」의 한 관계자는 “브랜드 고유 컨셉은 계속 그대로 유지하면서 트렌디한 컬러와 소재를 사용한 라인의 비중을 늘렸다. 올 봄 약간 선보였던 트렌디 라인이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 매출상승에도 한 몫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백화점 바이어들은 「칼카니」에게도 대체적으로 높은 점수를 줬다. 아우터와 데님, 액세서리를 강화, 구색을 다양화시켰기 때문. 이미 신세계 영등포점에는 기존 「스톰」이 있던 자리에 이번 주 오픈이 확정된 상태다. 한편 컨셉을 바꿔 리런칭한 「디디피」에 대해서는 “재미있는 디테일을 가미, 시장성도 갖췄다”는 평가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컨셉으로 새로울 게 없다”는 평가가 엇갈렸다. 「챔피온」에 대해서도 상반된 평가가 엇갈렸다. “아이템도 다양해지고 로고 플레이가 보강돼 이전보다 많이 정리되고 오리지널리티도 산다”는 평이 있는 반면 “아직 변화에 한계가 있다”는 견해도 나왔다. 아방가르드한 디자인으로 시장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MFG」는 이번 품평회에서 베이직한 라인을 70%로 대폭 늘렸지만 “아직도 디자인이 어렵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올 가을 런칭하는 신규 브랜드들에 대한 바이어들의 평가는 다소 조심스러운 편. 「쿠바리브레」에 대해서는 대부분 “옷은 재미있고 컨셉도 좋은데 아직 우리 나라 시장에는 조금 이른 게 아닌가”라는 반응이었다. 또 국내 내수로 진행되는 데님 라인이 디자인면에서 취약하다는 것도 지적됐다. 「나이키F2(가칭)」는 “캐주얼에 기능성을 가미, 새로운 느낌이긴 하지만 패션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 같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 아이올리에서 전개하다 접었던 「엔따따」는 “가격에 비해서 디자인 감도가 괜찮다”는 평과 “컨셉이 불분명하다”는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브랜드들은 지나치게 매출 지향으로 흘러 소비자들의 취향이 변할 때마다 컨셉을 이리저리 바꾸는 것이 문제”라면서 “해외에서 나름대로의 컨셉을 가지고 진행되고 있는 브랜드들도 우리 나라에 들어오면 컨셉이 모호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각 브랜드의 고유 컨셉, 즉 오리지널리티를 유지하면서 시장 상황에 맞춰 부분적으로 새로운 모습을 제시하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처음 런칭할 때부터 명확한 브랜드 컨셉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은희 기자
hope@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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