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가 수입 핸드백시장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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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라」 「폴리니」 「코치」 현대 미아점 나란히 입점

2007-01-27 오후 1:57:38

수입 중가대 핸드백 브릿지라인이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 초 「훌라(Furla)」를 시작으로 수입 핸드백 브랜드들이 국내에 진출했으나 그 동안 명품 브랜드 매장에서 임시 매장 형태로 영업을 하거나 잡화층이 아닌 의류 매장에서 영업을 해왔었다. 그러나 올 가을부터 이들 브랜드가 함께 하나의 상품군을 형성하게 된 것. 이러한 흐름을 가장 먼저 보여줄 매장은 8월 31일 오픈 예정인 현대 미아점 1층. 이 매장에는 올 하반기에 런칭될 「코치(Couch)」를 비롯, 「훌라」 「폴리니(Pollini)」가 나란히 입점하게 된다. 현대백화점 홍종성 바이어는 “백화점의 고급 이미지를 위해 수입 브랜드 라인이 필요하다. 현대 미아점은 대중적인 상권 특성상 고가의 럭셔리 브랜드보다는 중가대 수입 브랜드가 잘 맞을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가격대의 브릿지 라인이 함께 매장을 구성하면 브랜드간에 상승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브랜드는 국내에 런칭된지 1년차에서 올 하반기에 런칭되는 브랜드들이여서 우선은 마켓 테스트 차원으로 입점하지만 브랜드가 안정되면 본점이나 무역점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브랜드들간의 조닝 형성에 대해 브랜드 측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르모니아코리아 유철우 사장은 “「훌라」는 지난해 3월에 롯데 잠실점을 비롯, 6월에 강남점에 오픈하고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 초점을 맞췄다. 최근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 브랜드가 알려지고 제품을 사용해본 고객들을 중심으로 고정 고객층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지난 6∼13일까지 롯데 본점에서 30% 가격인하 행사를 했는데 평일은 1천만원, 주말은 1천8백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 어느 정도 형성된 인지도를 바탕으로 비슷한 분위기의 브랜드들이 함께 매장을 형성한다면 고객들에게 더 확실하게 다가가고 인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가대 수입 브랜드 상품군 형성에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내셔널 브랜드와 수입명품 핸드백 사이의 틈새 시장을 겨냥해서 국내에 들어와 영업하고 있지만 사실상 그다지 크게 알려지지 못했으며 그로 인해 기대한 만큼의 매출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 전문가들은 “이들 브랜드는 홍보가 많이 안돼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데다가 중가대라는 가격이 어중간해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하지 못했다. 또 해외에서 대중적인 핸드백 브랜드임에도 불구, 국내에서는 박스 매장 영업만을 고집한 것도 활성화되지 못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초기 브랜드 전개 실패로 브랜드를 정리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부터 롯데 강남점, 부산점, 신세계 강남점에서 프랑스 핸드백 브랜드 「란셀(Lancel)」을 전개해왔던 팽코는 올 가을부터 브랜드 사업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정원 기자
garden@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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