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여성 시장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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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엣마크」 「코코아」 출사표

2007-01-26 오후 5:26:07

중저가 여성복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최근 기존 백화점 브랜드보다 30∼50% 가량 싼 중저가 상품을 제안하는 여성복 브랜드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에스나인과 조윤이 20대 중·후반의 커리어 우먼을 타겟으로 한 「에고」와 「쏘시에」를 새롭게 선보였다. 또 린컴퍼니, 모수인터내셔널, 래만 등 기존에 여성 캐릭터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업체들도 중저가 여성복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린컴퍼니가 「라인」을 모수인터내셔널이 「엣마크」를 래만이 「코코아」를 신규 출시, 오는 14일 롯데 본점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또 「미샤」를 전개하고 있는 시선인터내셔널도 중저가 여성복 런칭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본점은 올 가을 9층 멀티플라자에 여성복 「망고」 「라인」 「엣마크」 「코코아」 「숲」 등의 중저가 매장을 새롭게 구성한다. 「라인」 「망고」 「숲」 은 신규 입점하며 여성캐릭터 브랜드 「모리스커밍홈」과 「에꼴드빠리」의 아울렛 매장이 각각 「엣마크」 「코코아」라는 중저가 브랜드로 리뉴얼 오픈하게 된 것. 이 같이 중저가 브랜드 출시가 활기를 띠는 것에 대해 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합리적인 구매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또 경기불안과 맞물려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저렴하면서 괜찮은 품질의 상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캐릭터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여성복 업체들은 기획상품대신, 중저가 브랜드를 새롭게 출시해 싼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을 신규 고객으로 흡수하려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중저가 신규 브랜드들은 유력 백화점 중심의 매장 전개에서 탈피, 수수료가 낮은 백화점 아울렛 매장이나 서울 외곽 및 지방 백화점, 대리점, 할인점 등에 점포를 개설하는 추세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유력 백화점 정상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여성복 브랜드들은 높은 수수료, 샵 마스터 인건비, 인테리어 비용 등 과다한 유통비용 탓에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수료가 낮은 백화점, 할인점에 입점하거나 대리점을 전개하는 등 이익을 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또 “올 초 「머스트비」 「발렌시아」와 같은 브랜드가 롯데백화점 아울렛 매장에서 월 1∼2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중저가 여성복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머스트비」 「발렌시아」 등은 2, 3층 정상 매장의 여성복 브랜드와 비슷한 품질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대에 제안, 경기 침체로 주머니가 가벼워진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수주제나 수수료가 낮은 백화점이나 아울렛 중심의 매장 구성으로 효율을 극대화해 2, 3층 브랜드보다 나은 수익구조를 갖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올 가을 첫 선을 보일 인테그랄의 「쿠아」와 지난 5월 명동점에 1호 매장을 오픈한 「에스쁘리」도 수트 한 벌 가격을 20만원 선으로 제안, 다양한 단품을 부담없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엄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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