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메이크업 브랜드간 시장 주도권 확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크업포에버(Makeup Forever)」 「샤넬(Chanel)」 「크리스찬디올(Christian Dior)」에 이어 지난 99년 국내에 진출한 「맥(MAC)」 「바비브라운(Bobbi Brown)」 「안나수이(Anna Sui)」 등의 수입 메이크업 브랜드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도 3∼4개의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들이 국내에 런칭된다. 기존에 전개 중인 브랜드와 신규 런칭될 브랜드를 합하면 메이크업 브랜드만 15개에 달한다.
또한 기존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들도 메이크업 제품의 비중을 늘리고 있는 추세여서 이들 브랜드간에 백화점 매장과 고객 확보를 놓고 한판 승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렇듯 메이크업 시장이 활기를 띠고 확대되고 있는 것은 스킨케어 브랜드에 비해 아직 국내에 들어오지 않은 브랜드가 많아 시장 여지가 있으며, 여성들이 자기 표현의 수단으로 메이크업 제품을 쉽게 구입하고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스킨케어 브랜드는 해외 유명 브랜드가 거의 다 들어와 성숙기에 접어들었으나 메이크업 시장은 아직 들어올 브랜드들이 남아 있고 시장의 여지가 있다. 메이크업은 원하는 컬러로써 자기를 나타낸다는 개성 표현의 개념이 강하고 트렌드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대부분의 여성들이 아이쉐도우, 립스틱 등을 자주 구입하며 여러 브랜드 제품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다.
또 스킨케어 제품은 고가인데다가 피부타입을 고려해 신중하게 선택하므로 브랜드를 쉽게 바꾸기 힘들지만 메이크업 제품은 스킨케어에 비해 단가가 낮아 구매나 브랜드 이동도 쉽게 이뤄지는 편”이라고 말한다.
10여개의 해외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가 국내에 진출, 백화점 1층 매장을 장악하는 동안 메이크업 제품은 스킨케어 브랜드의 메이크업 라인을 구입한다던가 「메이크업포에버」 「크리스찬디올」 「샤넬」 등 몇 개 브랜드 제품의 수요가 많았던 것이 사실.
그러다가 지난 99년 「맥」 「바비브라운」 등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들이 국내에 상륙, 메이크업 시장 활성화에 기여했으며 이에 힘입어 내년에 신규 브랜드들이 들어오게 된다.
내년 초에 런칭을 기다리는 신규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는 엘카코리아의 「스틸라(Stila)」와 로레알코리아의 「조지아르마니(George Armani)」 메이크업 라인. 이외에 LVMH코리아의 「하드캔디(Hard Candy)」와 로레알코리아의 「토미힐피거(Tommy Hilfiger)」 등도 국내 시장 조사를 마치고 진출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에서 관심이 모아지는 브랜드는 「스틸라」와 「조지아르마니」.
내년 3월 국내에 런칭이 예정된 「스틸라」는 미국을 비롯한 일본, 동남아 등지에서 이미 매장을 전개중이며 메이크업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르마니」 메이크업은 패션 브랜드에서 런칭하는 만큼 컬러감각이 뛰어나며 브랜드 인지도가 있어 국내 정착이 용이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메이크업 시장 확대에 따라 스킨케어를 주력으로 내놓던 브랜드도 메이크업 제품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에스티로더(Estee Lauder)」의 경우 지난해보다 메이크업 제품의 비중이 19%에서 24%로 5% 가량 늘었다. 또 지난해부터는 F/W, S/S로 1년에 2회 출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메이크업 제품을 봄·여름·가을·겨울 4차례 출시하고 있으며, 컬러의 폭도 다양해졌다.
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백화점의 MD 전개와 효율을 고려할 때 메이크업 브랜드는 전체 브랜드 중 20%인 3∼4개 정도로만 제한되므로 그만큼 브랜드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군다나 메이크업 브랜드는 매출이 떨어지면 시장에서 도태되기 십상이므로 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브랜드는 고객의 시선을 유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기존의 브랜드는 신규 브랜드의 공세에 맞서 신제품 개발이나 마케팅 차별화에 신경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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