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의 강세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캐주얼 업체들은 최근 2∼3년 사이 ‘캐주얼화 바람’을 타고 국내 패션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은 데 이어 내년에도 10여개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는 등 바람몰이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 신규 브랜드를 출시하는 업체들은 외형과 조직력 등에서 내실이 탄탄한 중견기업이 많다는 측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내실을 다져온 기업들이 그 동안 축적된 힘을 바탕으로 신규 브랜드를 출시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지오다노」가 단일 브랜드로서 3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비롯 대부분 중저가 캐주얼 브랜드들이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올림에 따라 패션업체들이 앞다퉈 캐주얼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특히 앞으로도 캐주얼 시장은 저가 시장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자금력과 소싱력을 갖춘 중견기업들의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내년에 치러질 월드컵과 대선에 대한 기대와 낮은 금리도 신규 진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하며 “내년에는 유니섹스 캐주얼 뿐 아니라 여성복 시장에서도 중저가 캐주얼 시장이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 여성복 업체들도 중저가 시장을 겨냥해 신규 브랜드가 출시하겠지만 유니섹스 캐주얼에서 기반을 닦은 업체들의 진출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손쉬운 시장진입을 위해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해외 직수입 및 라이센스 브랜드로 가닥을 잡는 경우도 많다. 해외 브랜드로는 「팀버랜드」 「DKNY진」 「에코」 「에너지」 등의 출시가 이미 확정됐다.
업체별로는 신성통상은 일찌감치 지난 1월부터 신규사업팀을 구성했으며 중견 수출업체인 국동도 최근에 사업본부장을 영입하고 캐주얼 시장 진출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예신퍼슨스(대표 박상돈)는 해외 라이센스 브랜드와 중저가 여성 캐주얼 출시를 저울질하고 있으며 「클라이드」를 전개중인 연승어패럴(대표 변승형)도 중저가 여성 캐주얼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성도(대표 최형석)는 홈플러스와 제휴, 패밀리 컨셉의 브랜드를 내년 1월경 선보일 계획이며 삼도물산(대표 이익우)은 올 가을 출시한 「미스식스티」에 이어 내년에는 「에너지」를 전개키로 했다.
「퀵실버」를 전개하고 있는 북방섬유상사(대표 김성영)가 내년 봄 「에코」를 라이센스 전개하며 IK엔터프라이즈(대표 한승희)는 내년 가을에 「DKNY진」을 전개할 예정이다.
엠에프트레이딩(대표 전충민)도 내년 봄부터 중가대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를 라이센스 전개하기로 했으며 테즈락스포츠도 내년 봄 스포츠 캐주얼을 내놓는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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