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시장 ‘사입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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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정착·아디다스·라피도 40∼50% 전환

2007-01-26 오후 4:18:40

스포츠 시장의 사입제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95년 사입제로 전환한 「나이키」 외에는 한동안 활성화되지 못했지만 최근 「아디다스」 「리복」 「라피도」 「스프리스」 등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추세. 아디다스코리아의 「아디다스」는 지난 춘하에 전체 물량의 20%를 사입으로 전개한데 이어 올 추동에는 사입물량을 40%로 확대했다. 「아디다스」측은 이러한 추세라면 내년에는 75%까지 늘어나고, 2003년에는 완전 사입제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일모직(대표 원대연)의 「라피도」는 지난해 겨울부터 다운점퍼 등 일부 아이템을 사입으로 판매한데 이어 지난 춘하에는 30%를, 이번 추동에는 전체 물량의 50%를 사입으로 전환했다. 이들 브랜드들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종목이나 판매가 검증된 베이직 아이템을 중심으로 사입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마진은 45∼50%이며 반품은 10∼15% 가량 받는다. 사입제로 전환함에 따라 일부 대리점주의 반발이나 반품에 대한 이견 등 걸림돌이 없진 않지만 올 하반기를 고비로 사입제가 일반화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 전문가들은 “「나이키」에 이어 「아디다스」 「리복」 「라피도」 등 주요 브랜드들이 사입제로 전환함에 따라 내년경에는 사입제가 일반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초기에는 일부 대리점주들이 상권에 대한 기득권 주장과 재고 부담을 이유로 반대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점포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는 점주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상반기 「라피도」의 전체 수주 물량은 점포 정리와 물량 축소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5% 가량 줄어들었지만 점주들의 이익률은 15% 가량 올라갔다. 스프리스(대표 김세재)는 전면적인 사입제를 도입하지는 않고 있지만 일부 아이템에 대해 부분 사입제를 실시하고 있다. 「스프리스」는 신발 가운데 베스트 아이템인 올스타 라인은 18스타일 모두를, 의류는 전년도 베스트 아이템에 한해 사입으로 판매하고 있다. 한편 사입 점포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사입제 확산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해 4월에 명동점을 오픈한 스포츠랜드더아쓰레츠풋(대표 김병식)의 「T.A.F」는 오는 30일 홈플러스 작전점에 12호점을 오픈한다. 「T.A.F」는 「나이키」 「아디다스」 「리복」 「DKNY」 등 20여개 스포츠 브랜드를 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개별 브랜드에서 제품을 사입하고 있다. 케이에스케이(대표 강신규)의 「KSK」도 멀티 브랜드샵으로서 매장을 점차 늘리고 있다. 「KSK」는 지난달 홈플러스 간석점에 120평 규모로 1호점을 오픈했으며 「나이키」 「리복」 「아디다스」 등 3개 브랜드를 사입으로 진행했다. 「KSK」는 홈플러스 영등포점을 비롯 내년까지 6개점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며 9월부터는 「뉴발란스」도 추가로 구성한다. 내년 2월에는 일본의 멀티 브랜드 슈즈샵 「ABC」가 들어온다. 「ABC」는 일본 S.G컴퍼니가 한국 스파이몰(대표 방영덕)과 공동으로 전개하며 내년 상반기에 압구정동, 이대입구, 명동, 아셈몰 등에 200평 안팎의 직영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정인기 기자
ingi@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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