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언」 변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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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 다양화·가격인하 힘입어 전년비 60% 신장

2007-01-26 오후 4:13:55

제일모직(대표 원대연)의 남성 캐주얼 「프라이언」이 최근 급부상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프라이언」은 올 상반기 롯데 본점의 경우 월 2억원의 경이로운 판매고를 기록해 서울 주요 백화점 내 메이저 브랜드로 자리 매김을 했으며 하반기 백화점 MD개편과 함께 전국 주요 백화점의 입점이 줄을 이었다. 이같은 유통가의 반응을 증명하듯 「프라이언」은 전년대비 60% 신장한 2백50억원(소비자가기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브랜드가 남성복 시장 내 화자가 되는 이유는 트래디셔널 존과 이지캐주얼 군을 넘나드는 절묘한 상품 믹스전략으로 브랜드 차별화를 시도 했다는 것. '99년 S/S시즌 리런칭 당시 「프라이언」은 합리성과 실용주의를 표방한 절제된 컨셉과 디자인 컬러 소재 등의 제한으로 아메리칸 테이스트의 새로운 남성 트래디셔셔널 캐주얼을 제안해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 97년 런칭 초기의 모호한(?) 컨셉과는 달리 “카키컨셉"을 캠페인으로 한 아메리칸 테이스트는 30대 초중반의 남성들에게 새로운 착장의 “맛"을 제공했다. 「프라이언」은 지난 97년 제일모직 내 효율이 부진한 4개 캐주얼 브랜드의 퇴출과 함께 이를 대신할 교체 브랜드로 탄생했다. 「프라이언」사업부는 당시 30대 남성이 착장할 만한 변변한 캐주얼이 없던 상황에서 이들 퇴출 브랜드의 특장만을 모아 브랜드 기획을 했지만 오히려 이 점이 브랜드 특성을 애매하게 했던 것. 이에 제일모직은 「엠비오」 「빈폴」 등의 사령탑으로 있던 노만장 부장을 「프라이언」 브랜드 매니저로 기용 대대적인 수술에 들어갔다. 20년을 넘게 남성복을 기획했던 노부장은 「프라이언」 변신의 적임자였다. “브랜드를 한정된 컨셉에 묶어 두기 보다는 시장 상황에 맞는 브랜드 확장성을 부여하는 대신 현재의 30대 남성 시장에 적중 할 수 있는 해법으로 트래디셔널을 표방한 것"이 상품기획의 요지였다. 이와 함께 「프라이언」 사업부는 리뉴얼 당시 「입센로랑」 캐주얼과 복합으로 구성했던 유통전략을 선회 백화점 단독매장을 추진 브랜드 포지셔닝에도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이같은 「프라이언」의 변신이 적중, 문턱이 높은 백화점 매장의 트래디셔널 군에 그것도 재기 브랜드로서 입성에 성공했다. 「프라이언」의 변신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작년 이 브랜드는 바지 셔츠 등 단품 위주의 판매가 주를 이루는 트래디셔널 상품 군에서 탈피 이지재킷, 점퍼류 등 아웃웨어 비중을 확대 크로스 코디를 통한 전 아이템의 판매 비중을 확대 시켰으며 잡화 비중도 전년대비 2배 이상 늘리는 등 트래디셔널 존의 일반적인 상품기획과는 달리 과감한 시도를 했다. 이같은 전략은 리런칭 당시 브랜드 확장성을 고려한 시도이며 특정고객에만 한정 시키지 않는 대중성이 강한 볼륨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복안에서다. 가격정책에서도 기존 트래디셔널 브랜드와는 달리 오히려 30~40%를 다운시켜 애초의 합리성과 실용성의 메인 컨셉을 강화 시켰다. 대신 브랜드 효율성을 위해 가격 대를 저가와 고가의 폭을 확대 시켰다. 올 추동시즌 기준 아이템별 가격대는 ▷바지가 5만5천원~7만9천원 ▷점퍼류가 9만9천원~19만원 ▷다운웨어가 20만원대 ▷더플코트가 27~8만원 ▷셔츠가 5만5천원~6만5천원 ▷스웨터가 5만5천원~10만원선. 가을상품도 디자인 컬러 소재의 바리에이션을 확대함으로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으며 20대 중후반과 30대의 서브 타겟을 확장 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프라이언」의 올 하반기 유통전략은 청주 대구 진주 원주 강릉 등 지방 주요 도시의 백화점 매장을 확대 하반기 까지 40개 매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최근 주5일 근무의 조기 시행에 때를 맞춰 브랜드 마케팅 프로모션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프라이언」이 30대를 겨냥한 개성있는 브랜드와 볼륨화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모아진다.

김창호 기자
welcum@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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