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개편을 마친 롯데백화점 본점 MD개편의 포인트는 ‘컨셉존’ 형성이다.
「빈폴레이디스」 「키이스」 「비씨비지」 「비꼴리끄」 등의 트래디셔널 브랜드를 묶어 매장 중심에 트래디셔널 존을 형성한 것을 비롯해 매장 후면부는 고감도 커리어브랜드 「구호」 「DKNY」 「디아」 「이즘」으로 채웠다.
특색있는 브랜드를 묶어 ‘컨셉존’을 형성함으로써 매장을 정리하고 고객 집객력을 높이려는 목적에서다.
롯데백화점 측은 “커리어 브랜드들이 위치한 신관의 중심에 트래디셔널 그룹을 묶어놓았다. 따로 떨어져있던 「빈폴레이디스」 매장을 옮겨 트래디셔널 브랜드들을 한데 모아놓은 덕분에 고객이 몰리고 있다. 또, 고객이 이들 매장이 있는 중심으로 모였다가 바깥으로 분산되고 있어 그동안 ‘죽어있던 동선’이었던 아일랜드매장도 살아난 것이 특징”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 백화점의 개편 이후 8일(14∼21일)간 매출은 지난해보다 22.8% 신장했으며, 다른 커리어브랜드들도 24.9% 신장해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 측은 앞으로 점차 브랜드 특성에 따른 세부 구획을 설정할 예정이다. 매장구성 변화를 통해 브랜드들의 획일적인 상품 변화를 유도해 나가려는 의도에서다.
이처럼 커리어브랜드 나름의 ‘캐릭터’를 살린 구획이 형성되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지 못하고 정체된 브랜드는 좋은 매장위치 확보에 어려움을 겪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한 유력브랜드의 영업이사는 “컨셉에 따른 조닝을 형성해 나간다는 의도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매장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상태다. 백화점의 매장 이동 기준이 매출을 중심으로 한 것이기 때문”이라며 “단기간의 매출효율을 볼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계획으로 확실한 차별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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