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캐릭터시장 내 니치마켓으로 등장한 프레스티지 마켓에 「타임옴므」 「어바우트」 「빈폴옴므」의 접전이 심상치 않다.
작년 춘하시즌 「타임옴므」 「어바우트」의 양대 진영에서 올 추동시즌 「빈폴옴므」의 출사표와 함께 프레스티존이 3파전으로 불거지면서 당분간 큰 회오리를 일으킬 것으로 마케터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타임옴므」의 데뷔는 작년 남성복 시장의 최대 이슈였다. 우선 “한섬"이라는 닉네임만으로도 귀추를 모았으며 여성복으로서 ‘시스템' ‘타임' ‘마인' ‘SJ' 등이 시장내 부동의 자리 메김을 하고 있던 터라 「타임옴므」는 채 탄생 전부터 유통가의 러브콜을 받을 만큼 화제를 일으켰다.
여하튼 프레스티존의 효시를 이룬 이 브랜드는 출발부터 기록을 남겼다. 작년 2월 첫 시즌 갤러리아점에서 매출 1억5천만원 3월 3억6천만원의 경이로운 매출을 기록하는가 하면 현재 8개 매장에서 월 평균 1억8천만원대를 기록, 2등과의 거리를 늘리고 있다. 갤러리아점의 경우 캐릭터존 11개 브랜드 총매출액 대비 42%에 해당하는 비율을 「타임옴므」 1개 매장에서 올리고 있을 정도다. 「타임옴므」는 작년 5개점에서 연간 매출액 48억원에 이어 올해는 백화점 7개점 로드샵 1개점등 총 8개점에서 올 연말까지 총 1백73억원의 매출을 기대할 만큼 행보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같은 시즌 런칭한 「어바우트」는 남녀 토털 브랜드로 처음 시작했으나 올 춘하시즌 매출이 부진한 여성라인 「ABOUT HER」를 드롭시키고 전열을 재정비, 최근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현대 코엑스점의 경우 캐릭터존에서는 월 매출 1억8천만으로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으며 나머지 10개점의 백화점에서도 2~3위를 다투며 선봉의 자리에 랭크되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강남 상권 중에서도 「타임옴므」가 갤러리아점을 「어바우트」는 현대코엑스점을 나란히 성토하고 있는 실정이다.
비교적 짧은 기간 내 프레스티존에 자리를 굳힌 이들 두 브랜드 사이에 다크호스로 등장한 브랜드가 「빈폴옴므」다. 트래디셔널 존에서 가장 큰 마켓 쉐어를 확보하고 있는 「빈폴」이 브랜드 아성을 등에 업고 올 추동시즌 프레스티지 캐릭터캐주얼 「빈폴옴므」를 런칭시켰다. 이 브랜드의 무서운 잠재력은 역시 제일모직의 면모다.
작년부터 전사적으로 「빈폴」 사업부를 밀고(?) 있는 제일모직은 골프라인 여성라인을 출시했으며 내년에는 JEAN까지 새롭게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그만큼 「빈폴옴므」가 충분한 화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셈이다. 또한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는 만큼 제일모직은 종전의 인사 시스템과는 달리 외부에서 디자인 실장을 영입하는가 하면 이태리 일본 등의 전문 경력자 3명을 고문으로 기용, 철저한 브랜드 위용 작업에 나서고 있다. 첫 시즌인 올 가을에는 지난 8월 11일 갤러리아점 8월 18일 롯데 본점 2개점을 오픈했으며 연말까지 5개점을 확보 하반기내 소비자가 기준 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빈폴옴므」의 카드는 남성복 전문업체로서의 노하우와 패션리더의 신흥귀족들에게 적합한 실루엣을 적극 개발 기존 두 브랜드의 진영을 성토한다는 전략. 런칭 첫 시즌의 컬러 실루엣 등을 정비, 내년 춘하시즌에는 보다 정돈된 라인으로 선보일 계획이며 컬러의 바리에이션을 통한 매장 진열에도 역점을 있다.
여성적인 고감도와 남성적인 클래식 라인의 「타임옴므」, 합리적이면서도 섬세한 기능성을 겸비한 「어바우트」, 소프트&슬림한 실루엣으로 남성의 멋을 한층 살린 「빈폴옴므」, 이들 3개 브랜드의 올 하반기 격전이 프레스티지 캐릭터시장의 확장으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김창호 기자
welcum@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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