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메조」는 푸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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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최정상 비결 - 유연한 조직, 높은 완성도

2007-01-25 오후 5:58:16

어느 누구도 베스트를 원하지 않는 마케터는 없다. 화려한 데뷔와 스포트라이트, 소비자들의 열광 그리고 부의 축적. 1등을 향해 마케터들은 끊임없는 고민과 투혼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1등을 쟁취하는 것 보다 더욱 어려운 것이 그 자리를 지키는 것. 사람의 탄생과 죽음처럼 브랜드 역시 라이프 스타일의 곡선을 비켜 가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인 논리다. 이러한 논리를 보기 좋게 무너트린 브랜드가 「인터메조」다. 이 브랜드의 수령은 올해로 15년. 흔히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말들 하지만 패션 시장은 3∼5년을 주기로 판도가 바뀌는 것이 통례. 이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속에 「인터메조」는 늘 선두자리를 지켜왔다. 현재 이 브랜드의 연간 외형은 400억원 규모. 전국적으로 50여 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며 노 세일 브랜드로서 매년 75% 이상의 판매율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본점의 연간 외형만 21억원 이며 현대 본점 및 코엑스점 역시 월 평균 1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대리점 가두매장 역시 강세를 이어가 청주점이 월평균 매출 1억1천만원을 상회하며 부산 광복점 및 대구 동성로점이 각각 연간 13억원의 매출을 유지할 정도. 최근에도 신규 백화점 입점이 줄을 잇고 있으며 대리점 요청도 쇄도 IMF 이후 14개 매장을 확대 운영중이다. 15년의 시간 속에 「인터메조」가 조금도 고삐를 놓치 않고 달려 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캐릭터시장의 과열경쟁에도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터메조」의 “히트&롱런” 비결은 ▷시장 선점과 상품의 완결성 ▷브랜드 리플레쉬 ▷기업문화 및 조직운영 ▷인재확보 등을 손 꼽을 수 있다. 「인터메조」도 런칭 시기에는 고전을 맛보았다. “캐릭터”라는 말조차 생경한 시장상황에서 ▷여성복에서나 찾을 수 있는 강한 원색 컬러 ▷수트 이외의 다양한 캐주얼 단품 ▷색다른 실루엣 등이 채 소비자들에게 수용이 안 되었던 것. 하지만 아시안게임, 88올림픽 등의 세계적인 대회가 국내에서 개최되면서 선진 패션이 적극적으로 상륙했으며 해외여행 자유화가 소비자의 패션 감성을 발전시켰다. 거의 시장을 독주하던 「인터메조」는 패션 메니아 들에게 간판 브랜드나 다름이 없었다. 처음에는 패션 리더층, 업계 종사자들이 주로 입었으나 점차 일반 대중까지 확산 지난 88~89년 사이 이 브랜드의 고객은 급속도로 늘어났다. ▷단품과의 크로스 코디 ▷월별 MD 등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착장의 맛을 제공했을 뿐 아니라 업계에도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두 번째 「인터메조」의 성공비결은 늘 브랜드가 젊음을 유지한다는 것. 브랜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객과 함께 노화되기 마련이다. 고정고객은 브랜드의 절대적인 매출을 만들어내는 자산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적인 이탈이 발생하고 어느 순간에는 어덜트 브랜드로 전락하는 것이 상례다. 이러한 리스크를 사전에 방지한 것이 「인터메조」다. 이 브랜드는 매년 20대 초 중반을 메인 타겟으로 브랜드를 적정 시기마다 리뉴얼했다. ▷DINK족 ▷에콜로지 ▷모즈룩 ▷모던&컨템포럴리 등을 상품 캠페인으로 전개하면서 코어 타겟을 유지해 왔다. 또한 이러한 리뉴얼 작업은 단순 상품 뿐 아니라 BI, SI, VMD에 까지 적용 리플레쉬를 완성 시킬 수 있었다. 이러한 전략은 브랜드의 선도를 유지함으로서 신규고객의 유입을 더욱 확대, 고정고객의 자연이탈에도 불구하고 매출을 신장 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인터메조」 는 팀제로 조직이 운영된다. 무엇보다 조직간의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필요한 결제를 없애는 대신 생산 영업 판매 기획 등의 팀들이 매월 릴레이식 회의를 진행한다. 매 시즌 신상품이 나오기까지는 영업 기획간의 회의를 기본으로 구상회의,총기획전 등을 거쳐 최종 품평회가 개최된다. 기획 생산 영업 판매 관리 등 전 조직이 진정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이다. 「인터메조」의 성공 키워드는 어찌 보면 너무나 단순하다. 변화에 대응하고 차별화 된 상품을 소비자에 선 보이는 것, 이러한 맥락을 모르는 업체는 사실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다른가? 결국 완성도라고 할 수 있다. 전략에 대한 완성도는 1개 팀에서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회사 대표만이 전적으로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대표에서부터 일반 사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기에는 우수한 인력도 필요하지만 대표자의 리더쉽이 절대적일 것이다. 지난 85년 전문경영인 대표로 취임한 최진원 사장은 16년간 회사를 한결같이 이끌어 왔다. ▷책임과 권한의 철저한 부여 ▷자유로운 의사결정 도입 ▷리더로서의 카리스마 ▷정확한 실적 예측 등이 그것이다. 90년대 말 법정관리의 어두운 터널에서도 과감한 경영전략으로

김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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