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잡화 시장이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그 동안 캐주얼 잡화시장에는 「쌈지」를 비롯 「빈치스벤치」 「아이삭」 등의 브랜드들 제외하고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는 브랜드가 없었다.
또 최근 2∼3년간 정장풍 핸드백이 매출 강세를 띄자 캐주얼 컨셉을 내세웠던 브랜드들도 세미 정장 라인으로 컨셉을 선회하는 등 캐주얼 잡화 브랜드를 정의하기가 애매했던 것이 사실.
그러나 최근 들어 「톰보이위즈」 「아이삭」 「키플링」 「나라야」 등 몇 몇 브랜드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캐주얼 잡화시장은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특히 최근 캐주얼 의류가 강세를 보이는 등 전반적인 캐주얼 바람에 따라 잡화 시장에도 캐주얼 브랜드가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잡화시장은 브랜드별 컨셉이 명확하지 않고 브랜드 수도 많지 않은 등 성장 여지가 많다. 특히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캐주얼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캐주얼 잡화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하면서 “브랜드별로 차별화된 컨셉 설정과 가격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성도(대표 최현석)의 「톰보이위즈」는 올 하반기부터 BI를 교체하고 제품과 매장 리뉴얼을 단행하는 등 캐주얼 잡화시장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톰보이위즈」는 최근 비효율 매장을 줄이고 백화점 매장수를 27개로 정리했다. 또 몇 년간 지적돼왔던 상품 기획과 품질에 완성도를 높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그 동안 원할하지 못한 제품 공급과 상품 기획에 집중도가 떨어졌던 것을 매출 하락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에 이전 「톰보이」다운 디자인으로 제품 기획 방향을 수정하고 소재와 컬러를 고급화했다. 또 캐주얼 잡화는 사용하기에 부담 없는 가격이 우선이라는 것을 감안, 베이직한 상품 중 15%를 전략 상품으로 선정해 물량 비중을 늘리는 대신 판매 가격을 평균 15% 정도 낮춰 판매하고 있다.
정비 이후 가방의 매출이 전년대비 100% 가량 신장했으며 가방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로 타 브랜드에 비해 가방의 매출이 좋다”고 말했다.
95년에 쌈지(대표 천효균)가 런칭한 「아이삭」은 현재 36개의 백화점과 55개 대리점 등에서 매장을 전개중이며, 99년 180억, 지난해 264억에 이어 올 상반기에 127억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매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1∼2만원대 공단 소재 가방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한강인터트레이드(대표 정동진)의 「나라야」는 현재 21개 대리점에서 전개중이며 9월 말에 대구점, 10월 초에 일산점을 새로 오픈하는 등 영업에 활기를 띠고 있다. 「나라야」는 지난 하반기 대비 매장 당 최소 30% 이상에서 많게는 200%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브랜드 중에서는 올 2월 국내에 런칭한 벨기에 가방 브랜드 「키플링」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키플링코리아(대표 정문재)의 「키플링」은 기존 5개 매장을 비롯, 지난 11일 롯데 영등포점, 신세계 인천점에 입점했으며 9월 말에 롯데 울산점에 입점할 예정이다.
런칭한 첫 해에 8개의 백화점 매장을 확보한 셈. 특히 지난 7월 17일에 오픈한 신세계 강남점에서는 현재까지 3천4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롯데 영등포점은 일 110만원의 매출을 기록중이다.
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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