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오더’ 전문 매장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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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체」「어테인」「데인티」 등 「오델로」가 효시

2007-01-25 오후 4:50:08

시스템 오더 전문매장 신규 오픈이 최근 러시를 이루고 있다. 일명 “오더 메이드 샵”이라고도 불리는 이들 매장은 작년 강남 지역을 무대로 우후죽순 문을 열기 시작, 남성복의 새로운 유통 형태로 자리 매김을 하고 있다. 맞춤양복과 기성복의 중간 형태를 띠고 있는 시스템 오더는 일본이 그 진앙지로 소비자들의 체형 및 사이즈에 따른 체촌복을 구비, 고객의 체형과 사이즈에 가장 근사한 체촌복을 착용후 사이즈를 보정해 3~4일의 짧은 공기에 원하는 상품을 공급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소비자가 원하는 디자인과 소재, 스타일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시스템 오더의 가장 큰 매력. 최근 오픈한 시스템 오더의 대표적인 매장이 루이체(대표 배택진), 어테인(대표 백승호 김진호), 데인티(대표 이수길), 론 커스텀(대표 정욱진), 등이며 올해 어코너(대표 박철민)가 새롭게 가세했다. 이들 매장은 매 시즌 대표적인 디자인을 매장 내 진열하고 방문한 고객이 이 중 맘에 드는 디자인을 선택 작업에 들어간다. 어떤 경우에는 고객이 입었던 옷을 가지고 와서 소재와 디자인을 변형시켜 새로 만들어 달라는 요구도 있다고 한다. 보통 매장 내 제시되는 소재는 시즌별 30~40 종류로 주로 일본 이태리 등에서 수입한 원단이 대부분이며 국내산과 비교 판매가가 5~6만원의 차이가 난다. 수트 1착 당 판매가는 최저 20만원 대에서 최고 70만원 대로 매장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으며 균일가 판매를 한다는 것이 특징. 「어테인」의 경우 수트 1착당 가격이 수입소재가 33만원 국내원단을 사용했을 경우 28만원이며 「데인티」가 각각 35만원, 30만원 「어코너」가 수트 1벌에 78만원에 팔고 있다. 매장을 찾는 주요 고객은 지역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이 메인 타겟. 비교적 유행에 민감한 패션 리더 층으로 「알마니」 「프라다」 라인을 선호하며 본인만의 개성 있는 옷을 원하는 층이 대부분이다. 시스템 오더 전문 매장이 강남 일대에 밀집한 이유도 바로 패션 메니아 층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 국내에서 시스템 오더를 대표하는 회사는 오델로(대표 박상문)다. 지난 90년 압구정동에 첫 매장을 오픈한 이 회사는 현재 서울을 비롯 전국 매장이 14개점에 이르며 강남 지역에 6개점이 밀집해 있다. 연륜 만큼 10대 후반에서 5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을 흡수하고 있는 「오델로」 매장은 선두주자 격으로 그동안 많은 업체들이 시스템 오더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어 왔지만 전혀 언론에 노출 없이 알토란으로 성장한 업체다. 이 회사의 로데오점 경우 월 평균 판매되는 수트 물량이 무려 300~400착이며 거의 전 매장이 고른 판매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3~4일 정도면 옷이 완성되는데 최근 물량이 밀려 보름 이상 지체 될 정도.”라는 매장 디자이너의 말처럼 「오델로」 매장은 연일 손님으로 북적인다. 수트 만을 제작 공급하는 「오델로」의 평균 판매가는 착당 48만원. “판매 현장에서 디자이너가 직접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접수하고 바로 상품화 한다는 것과 진정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공급하는 것”이 시스템 오더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하는 이 회사 박상문 사장은 큰 욕심 없이 회사와 직원이 고루 이익을 가져갈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은 것이 목표라고 한다. 작년에 문을 연 「어테인」은 한남점 대전점에 이어 최근 압구정점을 오픈했으며 여성고객까지 흡수하고 있다. 이와 비슷하게 문을 연 「론커스텀」은 정장 외에 다양한 단품을 전개하는 것이 특징이며 대표인 정욱진씨는 쉬퐁, 이랜드 등을 거쳐 작년 매장을 오픈했다. 또 「데인티」는 처음 부산에서 시스템 오더 매장을 시작 서울에 입성 후 이태원에서 영업을 전개하다가 올 9월 신사동에 문을 열었다. 같은 시기에 오픈한 「어코너」는 수트외에 니트 셔츠 등 다양한 단품들을 남여 토털 아이템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수트 평균가격이 78만원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이 매장의 대표인 박철민 사장은 프랑소와즈, 신원, 대현 등의 디자인실을 거쳐 「간지」 「데일즈」 「쇼케이스」를 런칭한 실력자이기도 하다.

김창호 기자
welcum@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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