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여성 영 캐주얼 시장에 ‘더플코트’판매 접전이 예상된다.
대부분의 영 캐주얼 브랜드들은 지난해의 판매 호조 에 힘입어, 많게는 전년대비 2배 가량의 물량을 준비하고 스타일수도 늘렸다.
특히 여성복 업체들은 엄청난 물량의 10만원대 더플코트를 내 놓을 중저가 캐주얼 브랜드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좀 더 여성스럽고 고급스런 상품을 내 놓은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몇 시즌에 걸쳐 더플코트는 남녀노소 부담없이 입을 수 있는 대중적인 아이템이 됐다. 올 겨울, 더플코트는 영 캐주얼 시장 안에서뿐만 아니라 패션 전체 시장의 판매 경쟁 아이템”이라며 “여성 영 캐주얼 시장에서는 납짝하고 딱딱한 느낌의 상품이 먹히지 않는다. 브랜드들은 모 혼방율이 70∼80%에서 90%이상인 고가 소재를 늘리고 캐시미어 니트, 코듀로이, 패딩 등 소재를 다양화하는 추세다. 또 금속 버클, 귀엽고 여성스런 단추 등 독특한 장식물도 가미, 브랜드 색깔을 내는 경향”이라고 말했다.
또 브랜드들은 레드, 네이비 등 무난히 판매될 수 있는 컬러 외에 파스텔, 비비드 등 귀엽거나 섹시한 여성미를 강조한 컬러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 계획.
또 길이도 엉덩이를 약간 덮는 짧은 길이부터 무릎아래의 긴 길이까지 다양하다.
가격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20만원 후반∼30만원 초반이 될 전망이다.
브랜드 관계자들은 “소재를 고급화하고 디테일이 많아져 제조원가가 전년에 비해 올랐다. 그러나 영 캐주얼 시장에만도 지난해보다 2배에 가까운 물량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전망돼, 가격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조금 싸게 내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일부 업체에서는 20만 초반대의 저렴한 상품을 타 브랜드보다 빨리 선보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도 내 놓고 있다.
지난해 1만장 가량의 더플코트를 판매한 「시스템」은 “올해는 시장에 더플코트가 너무 많을 것 같아, 일반 코트 디자인 개발에 더 신경쓰고 있다. 더플코트 물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며 상품의 소재, 컬러의 감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엔씨」는 지난해 1스타일 정도 진행했었으나, 올해는 다양한 길이의 4∼5스타일의 더플코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베네통」과 「ab.f.z」도 전년보다 물량을 2배 가량 늘렸으며 「베네통」은 브랜드 특유의 화려한 컬러, 패턴 소재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 「보브」도 독특한 패턴 소재의 더플 코트로 타 브랜드와 차별화 할 계획이다.
유력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백화점뿐만 아니라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싼 가격대의 더플코트가 상당량 팔리고 있다. 따라서 영 캐주얼 브랜드들은 중저가 브랜드와 엇비슷한 디자인, 퀄리티 상품을 내 놓아선 시장 경쟁력이 없을 것 같다. 예년보다 더 고급스럽고 독특한 디자인 상품 내 놓아야 한다”고 전망했다.
엄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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