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색아이템 이미지 벗는다 - 패션잡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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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20 오전 9:59:36

패션 잡화, 의류의 구색 차원 MD에 머무를 것인가? 토털 패션 아이템으로 진일보 할 것인가? 최근 소비자들의 액세서리 소구력 확대 등 액세서리가 패션 주요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는데도 백화점 패션 잡화 MD는 아직까지 의류의 구색 차원에 머무르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책이 요구되고 있다. 백화점내 잡화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잡화 전문 브랜드들은 2∼3평의 소형 매장에 가방만 진열하는 의류 구색 수준의 1차원적 MD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정작 의류 브랜드의 경우 멀티 토털화를 콘셉트로 내세우며 의류와 함께 다양한 토털 잡화 감성을 제안하는 등 소비자들의 멀티·토털화 구매 욕구에 부응, 점차 잡화 시장 영역을 침투해 가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보다 트렌디한 의류의 코디 감각이 뛰어난 패션 액세서리를 전문 잡화 매장이 아닌 의류 매장에서 구입하는 등 의류 브랜드 액세서리가 잡화 고유의 영역을 침투하는 위협 요소로 등장하고 있다. 결국 잡화 전문업체들의 고유 영역이 무너지고 의류와 동시 경쟁 체제가 가시화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문 잡화 MD에 대한 전략적인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멀티화·토털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변화된 감성 욕구를 보여줄 수 있는 전문 잡화 매장의 적극적인 변신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구색 차원에 머물러 있던 소형 잡화 브랜드 이미지에서 탈피, 소비자들의 변화한 액세서리 감성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토털 패션 잡화 MD 형태가 필요해지고 있는 것. 먼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액세서리 스타일링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는 환경과 각 브랜드별 차별화된 이미지와 VMD 전략으로 새로운 감성을 제시할 수 있는 토털 잡화 매장 여건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즉, 가방을 파는 매장이 아닌, 패션 액세서리 스타일링을 제안할 수 있는 다각도의 접근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백화점 패션 잡화 브랜드에 주어진 2∼3평 공간에서는 상품 진열 이상의 비주얼과 VMD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를 발휘하기에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는 상황. 비주얼과 VMD 등 시각적인 자극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감성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20∼30여 평의 메가숍을 통해 새로운 액세서리 이미지와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환경적인 여건이 마련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트렌디하고 재미있는 액세서리 쇼핑에 대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메가숍 전략은 곧 전문 잡화 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면서 업체와 유통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촉매 역할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 봄 30평 규모로 롯데 본점과 잠실점에 최초로 메가숍을 시도한 「빈폴액세서리」는 기존의 단순한 잡화 매장 이미지에서 탈피한 패션 액세서리 토털 숍으로 MD 테스트를 단행,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 벤치마킹 1순위로 등극했다. 「빈폴」 메가숍은 기존 잡화 매장의 5배 이상의 규모를 통해 가방부터 모자, 슈즈 등 토털 잡화 감성과 차별화되고 임팩트 있는 콘셉트를 전달, 전문 액세서리 브랜드의 인지도가 낮았음에도 단기간내 전문 잡화 시장에 안착하게 된 것이다. 「빈폴액세서리」에 이어 잡화 시장의 빅4 브랜드 「MCM」 「루이까또즈」 「닥스」 「메트로시티」도 메가숍의 일환으로 10여 평 규모의 토털 숍으로 오픈했지만 브랜드 콘셉트를 전달하기에는 비주얼 연출과 사이즈 한계로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지 못한 바 있다. 「빈폴액세서리」을 중심으로 진일보된 메가숍 트렌드는 잡화업체들의 시장 활성화와 함께 새로운 모델링과 비전을 제시, 기존 잡화 브랜드의 한계에서 벗어나 패션 감성을 담아낼 수 있는 도약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메가숍이 단순한 매장 확대와 아이템 다각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잡화 브랜드를 패션 브랜드로 레벨업시킬 수 있도록 하는 전략적인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며, 업체와 유통업체가 함께 잡화군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작업을 해야 한다. 그러나 백화점측은 “메가숍 MD 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중이다. 메가숍 오픈에 급급하기보다는 상품력, VMD 등 업체들의 메가숍 운영 능력과 성장 가능성 있는 브랜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박경희 기자
pk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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