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상품 늘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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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S/S, 캐릭터 10~20% 가격인상 소재·봉제 고급화 - 반대 의견도

2007-01-25 오후 2:56:55

내년 S/S, 여성 캐릭터 시장에 고가 상품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올 하반기 캐릭터 브랜드에서 내 놓은 고가 상품이 매출의 주를 이루고 있는데 힘입어,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내년 춘하 상품 기획의 초점을 고급화에 맞추고 있다. 브랜드들은 소재, 패턴, 봉제를 고급화하고 상품의 전반적인 가격을 10∼20% 가량 높일 방침이며 별도의 고가 라벨 물량도 늘일 계획이다. 최근 내년 S/S 원단 발주에 분주한 업계 관계자들은 “수입 소재를 이미 상당량 발주해 놓은 상태다. 특히 일반 상품에 사용되는 소재보다 2배 가량 비싼 3만원대의 고급 원단 발주를 대폭 늘렸으며 야드당 4∼5만원대의 고가 소재도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별도의 고가 라벨 상품을 만들지 않았던 브랜드들 중 일부는 올 겨울부터 일반 상품보다 20∼50% 비싼 고가 상품을 내 놓을 예정이다. 이들은 상품 반응을 살핀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고가 라벨 상품을 전개한다는 방침. 올 가을 블랙라벨 상품을 처음으로 선보인 「데코」는 판매 호조에 힘입어, 겨울 상품 물량을 5% 가량 더 늘렸다. 「데코」의 한 관계자는 “내년에는 월별로 블랙 라벨 상품을 별도로 기획할 예정이며 물량도 이번 시즌보다 더 늘릴 방침이다. 수입 소재도 이미 상당량 발주해 놓은 상태. 특히 블랙 라벨 상품과 함께 코디할 수 있는 블라우스 등의 고가 단품도 내놓을 계획”이라며 이는 “올 가을 일반 블라우스보다 10만원이 더 비싼 25만원짜리 실크 블라우스가 좋은 반응을 얻은데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니멈」은 이번 겨울 상품부터 고가 라벨 상품을 별도로 구성했다. 「미니멈」의 한 관계자는 “겨울용 수트 2∼3세트를 고가 라벨 상품을 내 놓을 예정이다. 재킷 가격대가 32만8천원∼36만8천원으로 일반 상품보다 20∼50% 비싸다. 이번 시즌 상품 반응을 살핀 뒤, 내년 상반기에는 일반 상품과 고가 라벨 상품과의 가격 및 퀄리티 차이를 보다 확실히 할 방침”이라며 “내년 S/S에 사용할 소재로 야드당 4∼5만원대의 고가 소재도 발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텔레그라프」와 「아나카프리」도 전체 스타일의 10% 가량을 차지하는 고가 라벨 상품을 내년 상반기에는 15%대로 늘린다는 방침. 또 「아니베에프」는 “올 하반기 35만6천원대의 재킷이 가장 잘 팔리고 있는데, 이는 전년에 비해 45% 정도 뛴 가격”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고가의 수입 소재 사용을 80%까지 늘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력 백화점 캐릭터 브랜드의 한 판매원은 “소비자들은 비싼 가격에 대한 저항이 없다. 상품을 보는 눈이 높아져, 일반 상품보다 조금 좋은 소재로 만든 어중간한 가격대의 상품보다는 품질이 아주 좋고 값비싼 수트 한 벌을 더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엄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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