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복의 ‘거장’ 「마에스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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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시장 역신장 불구 5% 신장

2007-01-25 오후 1:59:09

비바람 치는 강풍에서 더욱 의연한 자태를 보이는 것이 거목(巨木)이라 하였던가? 올 상반기 신사복 수트 시장은 마치 한 겨울의 삭풍을 만난 듯 소비심리가 그 어느 때보다 꽁꽁 얼어 붙었었다. 불황의 장기화, 이상기온, 캐주얼 시장 독주 등의 직격탄을 맞았다. 여기에 직수입 및 라이센스 브랜드들의 맹추격까지 가세, 업체들의 한숨은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속수무책의 마케터들은 벙어리 냉가슴 앓는 격으로 망연자실. 결국 올 상반기 신사복 메이커들의 매출 성적은 대부분이 ‘마이너스’를 면치 못했다. 집계에 의하면 대부분의 업체들이 전년대비 10~15%의 역신장을 기록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를 전혀 예측하지 못한 상태에서 물량을 조금씩 늘리거나 동결한 결정이 주요 실책이였다. 이런 와중에 단연 돋보인 브랜드가 LG패션(대표 이수호)의 「마에스트로」다. 올 상반기 「마에스트로」의 매출은 경쟁 브랜드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신장세를 나타냈고 롯데 현대 등의 메이저급 백화점에서는 줄곧 매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타 브랜드가 올 상반기 대부분 역신장을 보였다면 이 브랜드는 5% 신장하는 신기록을 낳았다. 오히려 물량을 전년대비 3% 축소한 상태서다. 「마에스트로」는 점별 매출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롯데 본점 및 잠실점이 월평균 1억5천만원을 기록 하는가 하면 현대본점과 코엑스점 역시 2억원을 상회하고 있다. 이처럼 LG패션의 「마에스트로」가 최근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홀연히 빛을 발하는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퀄리티 업 ▷매장관리 및 물류시스템의 차별화 ▷차별화된 마케팅 개발 등이다. ‘거장, 대가’의 어원을 갖고 있는 브랜드 「마에스트로」는 지난 86년 런칭, 현재 LG패션의 대들보격인 브랜드다. 지난 93년부터 회사의 대표 브랜드로 집중 육성된 이 브랜드는 비교적 짧은 시간 내 입지를 굳혀 단일 브랜드로 연간 1천억원의 매출규모를 자랑하는 국내 신사복의 대표 격으로 자리 잡은 지 이미 오래다. 이러한 선두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거장’만의 차별화된 상품 전략이 적중했기 때문. 「마에스트로」는 세분화된 서브라인을 전개 20~50대 까지의 다양한 고객 니즈를 파악, 이에 맞는 제품 개발로 한발 앞서갔다. ▷30~40대 초반의 합리적인 사고를 지닌 비즈니스맨을 위한 베이직 라인 ▷40대의 고품격 고급라인 임페리얼 ▷비접착과 수제방식을 적용한 최고급 라인 알베로. 여기에 ▷합리성과 실용성을 강조한 이코노미 수트 ▷편안하고 활동성을 강조한 언콘 재킷 스타일의 EZ수트 ▷사회 초년생을 위한 리크루트 수트 ▷예복용 정장 세러모니 수트 ▷ 여름시즌을 겨냥한 라이트&쿨 수트 등의 전략 상품 개발이 한몫 가세 「마에스트로」는 명실공히 시장내 선두브랜드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었다. 여기에 더욱 힘을 모은 것이 퀄리티 업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다. 업계 최초로 올 3월에는 고객 디자인 평가단을 발족시켜 고객의 주요 지적 사항을 신사복 기획에 반영하는 등 지속적인 고객만족 서비스에 역점을 두는 한편 자체 임직원을 중심으로 서비스 및 품질 분과 위원회 조직을 결성 전사적 차원의 품질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속적인 기술과 품질 개발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지난 11월에는 일본 온워드 카시야마사의 신사복 부문 기술 고문인 와타나베 요시야마를 기술 고문으로 영입 입체감과 활동성을 높이는 기술 공정을 도입했으며 공장 1개 라인 당 8명을 추가 배치 더욱 공정을 까다롭게 재배치 함으로써 품질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에스트로」는 마케팅에 있어서도 남과는 다른 역발상과 아이디어를 접목 차별화 했다. 첫째 남성복 광고에 이례적으로 여성모델을 등장 시켰던 것. 지난 96년 당시 세계적인 탑 여성 모델 신디크로퍼드가 브랜드 광고에 등장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캐털로그의 경우에도 제품 정보에만 국한했던 기존 양상과는 달리 문화 정보 등 여타의 다양한 컨텐츠를 추가한 매가로그(Magalouge)를 발간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한 독립된 홈페이지 운영을 통한 인터렉티브 마케팅을 시도하기도. CF에 있어서는 여타 브랜드의 경우 남자의 성공 스토리를 이미지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반면 「마에스트로」는 ‘행복 정장’의 차별화된 켐페인을 시도 가족을 생각하며 행복을 추구하는 보통의 남자 모습을 연출 따뜻한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노력했다. 매 시즌 평균 30% 이상의 반응생산 체제를 통한 순발력 있는 물량 공급으로 효율적인 경영 전술을 보여준 것도 「마에스트로」다. 반응생산 물량 중 리오더와 스팟 생산의 비중을 7:3으로, 원사를 비축해 두었다가 반응이 좋지 않을 때는 다른 원단을 생산하는 등 판매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익을 극대화하기

김창호 기자
welcum@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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