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브랜드들의 가죽 제품 판매율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가죽 소재가 트렌드라는 예측에 따라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전년에 비해 가죽 물량을 늘려 기획했다. 하지만 물량을 늘린 것에 비교해볼 때 판매율은 전년과 비슷한 정도”라며 “지난 주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판매가 늘어나고 있고, 아직 가죽 제품 매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좀더 판매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워낙 다른 브랜드들도 많이 출시해서 재고 위험도 있다”며 다소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가을이 짧아지면서, 가을보다 겨울 제품에 투자를 하는 소비성향이 증가하고 있다. 가죽 제품의 경우 트렌드라고는 하지만, 한겨울까지 착용하기에 무리가 있고 가격대도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게스」 「닉스」 「GV2」 등의 진 브랜드들은 10월 10일 현재 20∼30%의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게스」측은 “올해 가죽 소재가 트렌드라는 분석도 있고 날씨도 빨리 추워져서, 전년보다 물량도 늘리고 출고도 앞당겨 했다. 하지만 현재 판매율은 전년과 비슷한 정도로, 꾸준히 늘고는 있지만 기대치에는 다소 못 미친다”며 “금색 펄 컬러의 트렌디한 스타일도 있지만, 최근 트렌드 컬러로 떠오른 블랙 컬러에 짧은 블루종 스타일의 기본 재킷이 가장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니」 「마루」 등의 베이직 캐주얼 브랜드들은 30만원 초·중반대에 가죽 제품을 출시, 소비자들의 반응을 지켜보고 있다.
「마루」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20일경부터 가죽 제품을 매장에 풀었는데, 추석 시즌에도 판매가 그리 높지는 않았다. 예측에 비해 판매는 기대 이하”라며 “그러나 베이직 캐주얼 브랜드의 소비자들은 트렌드 리더라기보다는 팔로우층이므로 좀더 반응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오다노」는 전지현과 정우성이 가죽 재킷 차림으로 등장하는 TV CF를 방영함과 동시에, 24만원∼29만원대의 가죽 제품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오다노」 매장의 한 판매사원은 “TV CF를 보고 가죽 재킷을 구입하러 매장을 찾는 20대 여성 고객들이 많다. 전지현이 입고 나온 블랙 컬러의 버튼 재킷은 사이즈가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말했다.
조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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