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화 ‘3중고’ 시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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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인건비·원단값 인상 겹쳐

2007-01-25 오전 11:55:12

살롱화 업체들이 최근 백화점 판매 수수료와 인건비, 가죽 원단값 등이 동시 다발적으로 인상되는 등 3중고(重苦)에 시달리고 있다. 갤러리아와 현대 등 일부 백화점들은 이번 달 판매분부터 판매 수수료를 1% 올리겠다고 입점 업체들에게 통보했다. 또 살롱화 업체들은 올해 생산 임금 협상이 전년에 비해 10% 가량 인상된 선에서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제갑과 저부 제조비가 각각 500원씩 인상된다. 가죽 원단시장은 상반기 광우병 소동으로 원피 폭등을 겪은데 이어 이번 추동에도 전세계 원피시장의 물량 부족으로 5∼10% 가량 인상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살롱화 업체들은 이번 가을에도 단화는 1만원, 앵클 및 롱 부츠는 2만원 가량 판매가를 인상했다. 따라서 이번 추동 살롱화 시장의 평균 판매가가 16만9천원∼17만9천원에 이르는 등 최근 3∼4년만에 판매가가 2배로 오르는 결과를 낳았다. 업체 관계자들은 “백화점 수수료, 인건비, 원단값 등이 매년 연례행사처럼 인상됨에 따라 판매가를 올리는 것 외에 특별한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업체들의 움직임에 대해 전문가들은 “가격 인상만이 능사가 아니다. 가격 인상은 결국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바꿔 장기적으로 살롱화 시장의 고객 이탈로 이어질 것이다. 특히 최근 스니커즈 등 캐주얼화의 강세로 정장 스타일의 살롱화 시장은 더욱 위축될 것이다. 또 명품 브랜드에 이어 중가대 수입 시장도 점차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원가와 판매가가 인상된 데 비해 살롱화 브랜드들의 매출은 「소다」 「탠디」 「키사」 등 몇몇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제자리에 머물거나 오히려 역신장을 기록하기도. 실제 10월 들어 지난 18일까지 롯데, 현대, 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의 매출 분석에 따르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5∼15% 가량 하락하고 있다. 현대 본점은 전년 대비 10% 가량 줄었으며 무역점은 16개 브랜드의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0.5% 역신장 했다. 신촌점은 9월에는 20% 신장했지만 이 달에는 15% 감소했다. 갤러리아 압구정점은 9∼10월에 전년 대비 5% 떨어졌으며 롯데 본점은 9월에는 다소 신장했지만 10월에는 3% 가량 역신장을 기록했다.

정인기 ·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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