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도 여성복 시장에 새롭게 뛰어들 신규 브랜드 수가 극소수에 그칠 전망이다.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브랜드 수는 10개 안팎이며 그 중 백화점 중심으로 매장을 전개하는 브랜드는 4∼5개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홈쇼핑, 할인점 등 백화점 이외의 유통으로 상품을 전개할 브랜드다.
이 같이 신규 브랜드가 메마른 현상은 계속되는 경기 불안과 미국 테러사건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의류 소비시장이 더욱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 그리고 지난 몇 시즌동안 출시됐던 신규 브랜드들이 중도하차 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여성복 업체들은 신규 런칭에 더욱 조심스럽고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백화점 유통 중심의 신규 브랜드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중반의 고객을 타겟으로 하는 영 캐릭터 캐주얼 및 여성 캐릭터 브랜드가 대부분이다. 30대 이상의 여성을 중심 타겟으로 한 커리어 브랜드는 전무한 상태.
시선인터내셔널(대표 정시흥)은 19∼21세를 중심 타겟으로 한 영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알리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시선인터내셔널은 당초 대리점 유통의 중가 여성복을 출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미국 테러 등 불안한 사회 분위기와 맞물려 집객 효과가 높은 백화점 유통이 더 안전할 것이라 판단, 백화점 중심의 영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를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알리스」는 캐릭터 감성의 정장 수트를 기본으로 니트, 데님 등의 단품을 강화해 캐주얼 감도를 강조한 상품을 제안한다. 「알리스」는 「미샤」의 이문호 이사가 영업을, 「지센」 출신의 김선경 이사가 상품 기획을 총괄하고 있다.
데코(대표 이원평)는 2개의 신규 브랜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스포티브&내추럴 감각의 캐주얼 브랜드 「데얼스」는 이미 명동의 ‘데얼스(there's)’에 일부 상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상품 및 유통망 수를 더 늘일 계획이다.
또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고객을 타겟으로 한 영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브랜드명은 이 달 말경 최종 결정되며 백화점 중심으로 매장을 전개한다.
데코의 신규 브랜드 런칭은 영 캐릭터 캐주얼 「엑스.」 「지지비」를 전개하고 있는 권오향 이사가 맡고 있다.
「앙스모드」를 전개하는 사라(대표 안윤정)에서 20대 중반을 타겟으로 한 여성 캐릭터 브랜드 「엔유」를 출시한다. 「엔유」는 스포티하고 댄디한 느낌을 강조한 캐릭터 브랜드로, 내년 상반기 3∼4개의 백화점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지난달 갤러리아 압구정점에 첫 매장을 오픈한 니트 전문 브랜드 「루이스엠므」가 내년도 매장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나산(대표 백영배)에서도 20대 초반을 타겟으로 한 라이센스 여성복 브랜드를 준비중이다.
또 커리어브랜드 「안지크」 「쉬즈미스」 「후라밍고」를 전개하는 리드마크, 인동어패럴, 구미인터내셔널에서는 홈쇼핑 브랜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내년 F/W를 겨냥, 세계물산과 아이디룩은 트래디셔널 감각의 여성복 런칭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엄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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