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에서 내놓은 가을 점퍼류의 판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니트류, 폴라플리스 소재의 맨투맨 셔츠, 집업 후드 등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M.F!」 「스포트리플레이」 「쏘베이직」 「니」 등의 관계자들은 “작년에도 가을 점퍼류의 판매율이 좋지 않아 올해는 보수적으로 기획을 했는데도 판매율이 생각보다 저조하게 나타났다. 대신 맨투맨 셔츠나 집업 후드, 니트 가디건 등의 간물 개념 아이템들이 잘 팔렸다”고 입을 모았다.
「퀵실버」는 집업 후드와 맨투맨 셔츠 등이 잘 팔려 매출 상승에 한 몫 했다.
「퀵실버」는 “이 달 21일까지 롯데 본점과 영등포점에서 각각 1억7천만원과 1억5천만원, 현대 신촌점에서 1억2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점퍼류는 다소 판매가 부진했지만, 집업 후드는 8만9천원∼9만3천원대, 맨투맨 셔츠는 7만9천원∼8만3천원대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 중에서도 등 부분에 로고가 들어간 기본 스타일의 집업 후드는 8차 리오더를 진행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화점의 한 바이어는 “날씨가 따뜻해서 다소 무거운 느낌의 아우터보다 가볍게 걸쳐 입을 수 있는 아이템에 소비자들의 발길이 몰리는 것 같다”면서 “나일론이나 N/C 소재를 사용한 정형화된 노티카풍 점퍼류에 소비자들이 식상한 것도 가을 점퍼류 판매 부진의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조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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