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의 진화가 패션을 성장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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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조용노 사장

2007-01-24 오후 5:39:34

조용노 사장은 지난 90년 코오롱상사에 입사하면서 ‘스포츠 시장’과 인연을 맺었다. 스포츠의류와 신발을 수출하면서 해외 스포츠 유통에 관심을 가졌던 그는 95년 국내 첫 멀티 브랜드 편집샵이었던 「TAF」의 국내 진출에 참여했다. 「TAF」의 첫 번째 한국진출이 1년만에 실패로 끝나자 그는 금화스포츠로 자리를 옮겨 「스프리스」 런칭 멤버로 참여했으며 지난해 4월에는 한국지사장이란 명함으로 다시 한번 「TAF」와 인연을 맺었다. “자리를 몇 차례 옮겼지만 업무의 성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회사를 보고 직장을 옮기기보다는 유통의 흐름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따라 옮겼기 때문에 그렇게 심각한 고민을 하지 않았다. 잦은 해외 출장과 시장의 흐름을 고려할 때 멀티 브랜드 편집샵과 같은 새로운 유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상대방측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제안한 경우도 있지만 스스로도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갔다.” 조용노 사장은 지난 4월 글로벌스포츠란 회사를 설립하고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를 국내시장에 전개하고 있다. 10여년간 스포츠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경영자의 길로 들어섰다. 「뉴발란스」는 지난 96년부터 국내시장에 소개되기 시작했으며 「스프리스」 「우들스」 「TAF」 등 스포츠 전문점을 대상으로 홀 세일로 전개했다. “최근 20년 동안 국내 스포츠 시장에는 「휠라」를 제외하고는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브랜드가 없었다. 그만큼 시장이 정체됐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신규 브랜드가 자리잡기 힘들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대부분 브랜드가 ‘원 샵 원 브랜드’의 단독점과 위탁제를 고집하고 있어 규모가 작은 새로운 브랜드의 진입이 쉽지 않았다.” 「뉴발란스」는 지난 10월초 명동에 직영점을 개점했다. 명동점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뉴발란스」의 인지도를 높이고 전문점에서 보여주지 못한 다양한 상품을 보여주기 위해 오픈했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일부 지역에 한해 3∼5개의 사입점을 개설하며 하반기부터는 백화점에도 매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의류와 용품의 국내 생산도 추진중이다. “유통은 사입제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전문점이 활성화되면 단독점을 고집하지는 않을 것이다. 「TAF」와 「ABC마트」 등 해외시장에서 자리잡은 외국계 전문점 외에도 「KSK」와 같은 국내 소매점주에 의한 멀티 브랜드 편집샵에도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직영점은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거나 신상품을 테스트 할 수 있는 안테나샵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뉴발란스」는 최근 미국에서 「나이키」에 이어 운동화 부문에서 2위로 올라섰다. 연간 외형도 12억 달러로 미국내 신발 시장의 12%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전세계적인 마라톤 인구의 증가로 인해 ‘조깅화’ 전문 브랜드로서 인지도가 높은 「뉴발란스」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한다. “최근 미국에서도 농구화보다 조깅화가 판매우위를 차지할 만큼 전세계적으로 조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4대 메이저 대회에만 10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마라톤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1∼2천명이 참여하는 중소 규모 마라톤대회를 후원하는 등 200만명에 이르는 아마추어 마라톤 인구를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마케팅력을 집중할 생각이다.” 조영노 사장은 「뉴발란스」가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여타 스포츠 브랜드에 비해 인지도나 외형이 미약한 반면 상대적으로 탄력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말한다. 「뉴발란스」는 올해 80억원, 내년엔 250억원의 외형을 목표하고 있다. “기존 대리점이 없기 때문에 유통 채널과 전개방법을 탄력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아직은 브랜드 인지도가 미약하지만 2∼3년내 상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10월초에 오픈한 명동점도 한 달에 1억5천만원 가량 판매하는 등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행히 최근 국내 마라톤 인구가 급속히 늘고 있어 브랜드 인지도도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 조용노 사장은 앞으로 국내 신발 시장은 지금보다 2∼3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체 시장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국내 시장 규모가 연간 3∼4천억원 안팎인데 비해 미국의 신발시장은 13조원에 이르고 있어 향후 국내 신발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다. 특히 최근 소비자들이 패션성이 강한 스니커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신발 시장은 큰 폭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한 조사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지역 청소년의 평균 4컬레의 운동화를 보유하고 있고 2∼3개월에 한 컬레를 구매할 만큼 구매빈도가 높아졌다고 한다. 또 전문점의 활성화로 인해 전문성을 갖춘 중소 브랜드도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조용노 사장은 내년에는 「뉴발란스」가 새로운 전환기를 맞을 것이라고 말한다. 지금까지는 마

정인기 기자
ingi@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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