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해태유통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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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개 점포 매입력 강화

2006-11-15 오후 1:55:32

이랜드가 해태유통을 인수했다. 이랜드 계열사 뉴코아와 이랜드월드로 구성된 뉴코아컨소시엄은 해태유통을 636억5천만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지난달 21일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에 따라 이랜드는 기존 17개점(킴스클럽 식품관 11개점과, (2001아울렛 식품관인 파머스렛 6개점)에 해태유통 32개점을 포함해 49개 점포를 갖추게 됐다. 이랜드측이 밝힌 해태유통 인수 목적은 슈퍼마켓 부문 강화. 현재 규모로는 GS리테일(전 LG쇼핑), 삼성테스코 등 자금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는 대기업과 상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위기 상황이 닥치자 이랜드는 수성보다 공격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매장에 해태유통 32개점을 합치면 49개 매장이 되기 때문에 매출 및 이익, 원가관리 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계약을 앞두고 있는 그랜드백화점 강서점까지 합칠 경우 50개에 달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해태유통은 서울에만 15개 매장을 갖고 있는 등 점포 대부분이 수도권 주요위치에 자리잡고 있어 시장 선점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인수에 들어가는 비용은 전액 회사 내부 보유자금으로 지불하게 된다”며 “채권단과 법원의 최종 승인만 떨어지면 곧바로 경영권 인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할인점을 갖고 있지 않은 GS리테일이 올해 100개 매장을 확보하고 2010년까지 매년 3천억원을 투자해 슈퍼마켓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내놓고 있어 향후 대기업간 경쟁구도가 예상된다. GS리테일은 최근 코오롱마트를 인수했다. 삼성테스코도 2008년까지 200개의 슈퍼마켓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는 20개를 늘려 39개까지 확대할 계획. 연초에는 부산의 유통체인 아람마트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해태유통은… 1974년 설립된 종합 소매업체다. 2000년부터 법정관리 상태며 2003년 1차 매각작업은 무산됐다. 지난해 기준 자산 828억원, 부채 1천40억원, 매출액 1천600억원, 영업이익 25억원, 당기순손실 84억원을 기록했다. 2005년 7월 현재 3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김정명 기자
kj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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