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트래디셔널 시장이 내년에는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지난 10여 년간 여성 트래디셔널 시장을 지켜왔던 「키이스」 「비씨비지」 「비꼴리끄」에 이어 지난해 「레니본」과 올해 「빈폴레이디스」가 가세해 각각 20, 27개씩의 매장을 확보했으며, 내년에는 신규 4개 브랜드가 추가돼 이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F/W 런칭하기로 돼있는 신규는 바바패션의 「틸버리(Tilbury)」, 수인터내셔날의 「제인스캇(Jane Scott)」, 세계물산의 「페리엘리스(Perry Ellis)」, 아이디룩의 신규(브랜드명 미정) 등 4개에 이른다.
「틸버리」는 영캐주얼 시장을, 「제인스캇」은 캐릭터캐주얼 시장을, 「페리엘리스」는 커리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며, 또 아이디룩에서 준비하고 있는 신규브랜드는 「키이스」나 「기비」보다 높은 연령층을 타겟으로 해 커리어와 마담군의 틈새시장을 공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트래디셔널 브랜드는 매출의 기복이 작고 고정고객이 많아 일부백화점에서는 MD개편의 핵심으로 점찍어둔 상태. 롯데 본점은 지난 개편때 「빈폴레이디스」 매장을 옮겨 트래디셔널 브랜드들을 한데 모아놓은 덕분에 그동안 ‘죽어있던 동선’이었던 아일랜드매장이 살아났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에는 트래디셔널의 간판 아이템인 더플코트, 트렌치코트, 원피스가 거의 모든 복종에서 등장해 ‘전통’과 ‘기본’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실감케 한다.
수인터내셔널의 이명심 감사는 “5년 전까지만 해도 더플코트를 만드려면 원단수급부터 어려울 정도로 흔하지 않은 상품이었지만 올해는 영캐주얼, 이지캐주얼 할 것 없이 저마다 더플코트를 생산하고 있다. 트래디셔널을 표방하는 브랜드는 많지 않지만 트래디셔널은 볼륨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래디셔널 브랜드의 기본 아이템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이들 브랜드에는 새로운 아이템 개발이 숙제로 남아있다.
「키이스」는 내년에는 더플코트를 대신할 겨울 상품으로 트위드나 알파카 등 영국적 느낌이 나는 소재를 사용한 울코트와 패딩점퍼 개발에 주력할 계획. 아이디룩 「키이스」의 안연숙 실장은 “재작년까지 「키이스」의 더플코트는 아이템당 5천장씩 팔았던 베스트 아이템이었지만 최근에는 너무 많은 상품들이 쏟아져 나와 브랜드가 다소 침체되는 경향이 있다. 체크바지나 트렌치코트도 사향추세”라고 밝혔다. 또, “「버버리」처럼 기본 아이템은 계속적으로 보여주면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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