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고객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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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캐주얼, 건강한 섹시미 강조

2007-01-24 오전 9:28:01

스포츠캐주얼 브랜드들의 여성 고객을 잡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M.F!」 「후부」 「스포트리플레이」 「루츠」 「챔피온」 「MLB」 등 스포츠캐주얼 브랜드들은 내년에 여성라인을 신설하거나 비중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 선보이는 이들 브랜드들의 여성라인은 헐렁한 핏의 유니섹스 스타일, 혹은 귀여운 스타일에서 벗어나 ‘섹시한’ 이미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스포츠캐주얼 브랜드들이 여성라인을 강화하는 것은 베이직캐주얼과 차별화된 이미지 구축, 기존 여성고객들의 이탈 방지 등을 위해서다. 스포츠캐주얼 브랜드의 한 관계자는 “최근 여성 고객들의 취향이 변하고 있다. 남성 라인과 비슷한 디자인에 사이즈만 작게 나온 스타일을 외면하고 남성라인과 차별화된 감성의 디자인을 원하고 있다. 여성 고객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이들의 취향에 맞춰 원하는 스타일을 제안해줘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베이직캐주얼의 평범한 스타일도, 스포츠캐주얼의 헐렁한 힙합 스타일도, 그렇다고 여성복 스타일도 아닌 새로운 스타일의 여성라인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이제까지 스포츠브랜드의 여성라인은 약간 귀여운 느낌의 디자인이 주를 이뤘지만, 내년에는 스포티한 감성에 발랄하고 건강한 섹시미를 강조한 스타일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유력 백화점의 한 바이어는 “내년에는 캐주얼 브랜드들이 전반적으로 여성과 데님 라인에 힘을 싣고 있다. 올해 베이직캐주얼과의 가격경쟁에서 밀려 고전했던 스포츠캐주얼 브랜드들로서는 베이직 브랜드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디자인 변화의 수용 폭이 넓은 여성라인에서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제안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포트리플레이」의 김현경 실장은 “올해 여성라인에 대한 다양한 테스트 단계를 거쳤다. 내년에는 큐트한 이미지에 퇴폐적이지 않은 발랄한 섹시미를 더한 여성라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 라인과 잘 어울리면서도 평범한 루즈핏 스타일과는 차별화되는 디자인을 제안할 방침이다. 기존에는 여성 전용라인이 15∼20%에 불과했지만 내년에는 스타일 수를 좀더 다양화해서 봄에는 30%, 여름에는 35∼40%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M.F!」도 섹시한 스타일의 여성라인을 강화한다. 「M.F!」의 이정선 팀장은 “지금까지는 여성라인의 스타일수가 그리 많지 않았지만, 내년에는 봄에는 휘트니스 라인, 여름에는 섹시 라인으로 나누어 여성라인을 크게 보강한다. 예를 들면 조깅할 때 입을 수 있는 옆에 파이핑을 넣거나 스판 소재로 된 바지 위에 탑이나 합성 점퍼를 받쳐입는 스타일. 스커트 등 여성 전용라인의 스타일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MLB」의 문희숙 팀장은 “내년에는 기존 여성라인의 큐트한 느낌에 복고풍을 가미하면서 섹시한 이미지를 부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신규로 전개되는 「에코」 역시 국내 여성 영 캐주얼 브랜드와 비슷한 감도의 섹시한 여성라인 ‘에코 레드’를 선보일 계획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에코」의 소병현 부장은 “초기에는 전체의 30% 정도로 진행하다가 점차적으로 비중을 늘려 50% 정도로 늘릴 계획이다. 여성라인을 보강하기 위해 여성 쪽 디자이너도 1명 더 보강했다”고 밝혔다.

조은희 기자
hope@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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