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을 강조한 액티브 라이프 웨어에 국한됐던 수영복이 멀티플레이어 패션 아이템으로 진일보됐다. 그 동안 수영복은 핫 섬머 비치웨어 수준에 머물렀지만 이제는 아우터와 다양한 믹스&매치로 나만의 패션 스타일링을 맘껏 과시할 수 있게 된 것. 때론 섹시한 탱크탑 패션으로, 때론 패셔너블한 란제리 스타일로 연출이 가능해져 아우터 부럽지 않은 아이템으로 레벨업됐다.
이러한 믹스&매치를 바탕으로 올 여름 아우터 감각의 수영복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 수영복 시장에는 쓰리피스, 포피스의 세트 상품 외에 캐주얼과 크로스 코디가 가능한 아우터 감각의 제품이 대거 등장해 소비자가 다양한 스타일을 구사할 수 있도록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월 미국 마이애미 비치에서 개최된 ‘스윔 쇼’에서 이런 경향이 더욱 두드러졌다.
‘보헤미안&에스닉’, ‘화려함’, ‘해변에서의 미’ 등 3가지 트렌드를 제시한 이번 쇼는 아우터 기능을 강조한 패셔너블한 수영복을 대거 선보여 아우터 패션 감각을 한껏 과시했다. 실제로 리테일러들도 인디언 풍, 화려한 보석과 크리스털 장식의 수트, 보석 장식의 카프탄과 튜닉 등 다양한 패션 수영복들을 선호하는 추세다. 이러한 트렌드는 국내 수영복 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최근 국내 수영복 시장도 패셔너블한 아우터 감각의 수영복이 눈에 띄게 증가해 수영복 본연의 기능성 아이템 역할과 아우터 패션과의 다양한 믹스&매치를 동시에 이루고 있는 것.
특히 화려한 컬러와 프린트의 민소매 탑과 홀터넥은 패션 리더들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꼽힌다. 레드와 블루 같은 강한 컬러와 플라워 등 화려한 프린트의 수영복 민소매 탑은 아우터로 겸용하고 있으며 비키니 수영복 브래지어로 이너웨어 룩을 자유롭게 연출하고 있다.
패션성과 함께 활동성을 강조한 수영복은 요가나 헬스복으로 대용하는 경우도 생겨났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레노마」 수영복의 김문선 실장은 “최근 믹스&매치 트렌드와 맞물려 수영복은 아우터 이상의 트렌드와 기능성이 추가돼 패셔너블한 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 여름은 매년 20대 여성이 주 타겟인 수영복 시장에서 지난해에 비해 폭넓은 연령층을 고려, 다양한 사이즈의 수영복을 출시한 것도 특징이다.
수영복의 이러한 변화는 대기업이 기존 기능성 중심의 수영복 시장을 탈피한 핫 카테고리나 니치 마켓 등 신시장을 개척해 매출 확대를 노리면서 시작됐다.
신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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