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S/S 시즌 각 백화점의 MD 개편은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
유니섹스 캐주얼 부문의 경우, 내년 상반기에 신규 런칭하는 브랜드는 「에코」 「사우스폴」 「잭앤질」 「빈폴진」 「세비뇽」 「EXR」 등.
그러나 각 백화점 관계자들은 “전 시즌에 비해 눈에 띄는 브랜드는 꽤 있는데 마땅한 자리가 없다. 내년 S/S 시즌에는 아예 MD 개편이 없거나 많아야 2개 정도를 새로 입점시킬 계획”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어 신규브랜드의 애를 태우고 있다.
신규브랜드의 관계자는 “신규 말고도 기존에 미입점된 브랜드도 많고, 신규의 경우 무리하게 매장을 주기보다는 매출이 검증된 후에 입점시켜도 손해볼 것 없다는 것이 백화점 측 입장이다. 인지도가 없는 신규의 경우 백화점에 매장을 얻지 못하면 대리점 오픈에도 한계가 있어 더욱 문제”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현대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본점에는 1∼2개 브랜드를 새로 입점시킬 예정이지만 기존 미입점된 브랜드도 많아 신규 브랜드에 자리를 내주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촌점은 캐주얼 브랜드들의 매출이 기본적으로 연 10억대가 넘기 때문에 이들 중 어느 하나를 나가라고 하기도 곤란한 입장. 신촌점 철수가 확정된 브랜드는 아직 한 브랜드뿐이다”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강남점은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신장세를 보이고 있어 MD 변화는 거의 없을 예정이다. 이는 광주점, 마산점도 마찬가지다. 인천점과 영등포점은 다소 변화가 있을 예정이지만 영 캐주얼 쪽에서 2∼3개 브랜드가 보강되는 것에서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갤러리아백화점의 MD 개편도 지난번과 달리 이번에는 보완, 정리하는 수준에 그칠 예정. 삼성플라자도 내년 하반기에 대대적인 개편을 실시할 예정이라 이번 상반기에는 MD 개편을 자제한다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백화점에 입점할 수 있는 브랜드의 수는 한계가 있고, 백화점 측에서도 갈수록 검증된 회사와 브랜드를 원하는 보수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으므로 신규브랜드들의 시장 진입은 앞으로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며 “백화점 외에도 할인점, 직영점 등의 대안 유통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조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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