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캐주얼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신규 브랜드들이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비교적 후한 점수를 얻으며 시장 문턱을 넘고 있다.
유력 백화점의 바이어를 비롯한 업계관계자들은 예년에 비해 신규 브랜드의 수는 적지만 브랜드들간 컨셉 차이가 뚜렷하고 상품의 독창성이 돋보인다고 평했다.
그리고 상품의 컬러와 소재 사용이 고급스럽고 디자인과 패턴 등이 안정돼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조앤루이스」 「알리스」 「데얼스」 「비엔엑스」 등의 신규 브랜드가 「데코」 「미샤」 등을 전개하고 있는 대형 여성복 업체와 「96NY」 「A6」 등을 런칭한 이경희 이사와 같은 패션전문가들의 손을 거쳤기 때문이라는 분석.
또 백화점의 매입부 바이어들은 “전반적으로 상품력이 우수하고 브랜드들에서 제안하는 큐트, 섹시, 스포티 등의 컨셉이 올해 여성복 시장의 트렌드와 잘 맞다. 그러나 모든 브랜드를 유치할만한 공간이 없다. 회사 기반이 탄탄하고 독창성과 시장성을 겸비한 상품을 제안한 브랜드 중심으로 입점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좋은 이미지의 신규 브랜드가 탐이 나지만 당장의 매출을 생각하면 쉽게 입점을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신규 브랜드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브랜드는 「조앤루이스」.
데코(대표 이원평)의 「조앤루이스」는 독특한 상품 디자인, 패턴 등이 우수한데 높은 점수를 얻었다. 캐릭터가 확실하고 베이직한 아이템과 트렌디한 아이템간의 조화가 자연스러워 장사도 잘 될 것이라는 평. 또 귀엽고 재미있는 요소가 가미된 상품들은 20대 초반을 타겟으로 한 영 캐주얼 소비자들의 니드와 잘 맞다는 분석이다.
또 아비스타(대표 김동근)의 「비엔엑스」도 새로운 컨셉의 옷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단품들간의 코디가 재미있고 디자인성이 가미된 캐릭터 상품과 기본풍의 옷이 멋스럽게 조화된다는 평. 컬러는 내추럴하고 화사하며 직접 개발한 독특한 느낌의 소재와 구두, 스니커즈 등의 액세서리도 새롭다는 반응. 한편 “연령과 체격에 상관없이 젊고 캐주얼한 마인드를 가진 패션리더들이라면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새로운 감각의 옷이다. 그러나 대중적인 마인드의 소비자들이 쉽게 받아들이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를 것 같다”는 지적도 있었다.
나산(대표 백영배)에서 새롭게 수입 전개하는 「모르간」에 대한 반응도 좋았다.
「모르간」은 브랜드 색깔이 분명하고 섹시하고 큐트함을 강조한 이색적인 느낌의 상품들이 색다른 것을 찾는 패션리더들에게 잘 먹힐 것이라는 반응이다.
시선인터내셔널(대표 정시흥)의 「알리스」는 베이직한 수트와 꾸띄르적인 디테일을 가미한 단품이 올 여성복 트렌드를 잘 반영했다는 평. 그러나 전반적으로 상품 느낌이 밋밋하고 품평회에서 보여진 옷으로는 컨셉 전달이 불명확했다는 평도 있었다.
엄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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