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옷 살 곳 없다?
가+
가-
40∼50대에 적합한 브랜드 없어

2007-01-23 오후 5:45:11

40대 여성들을 위한 브랜드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백화점을 찾는 고객연령층은 높아지고 있으나 정작 40∼50대를 위한 브랜드는 찾아보기 힘들어지는 추세. 디자이너, 실버, 니트, 타운 웨어로 분류되는 40∼50대 브랜드들이 무너지고 있다. 이들 브랜드의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에 평균 20% 감소했으며 하반기 의류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다소 완화, 겨우 보합세에 그쳤을 뿐이다. 롯데본점이 분석한 지난해 하반기 여성캐주얼 고객 연령조사에 의하면 40대 여성들이 20대를 위한 캐릭터캐주얼, 커리어 브랜드 고객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황범석 과장은 “출산율이 낮아지고 노령화되어가고 있지만 정장의 입지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오브제」 「텔레그라프」가 캐릭터캐주얼 시장을 리드했던 것처럼 마담존을 리드하는 브랜드가 나와줘야 한다”며 안타까워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합리적인 가격과 감도를 가진 브랜드를 키울 계획으로 한섬, 데코, 아이디룩, 패션네트 등 기획력과 자금력을 갖춘 여성복 회사측을 설득해 신규브랜드를 런칭하는 일명 ‘마담존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그러나 정작 브랜드에서는 마담존에 대한 기대감이 없어 이 계획은 무산됐다. 또, 「닥스」 「이지엔느」 등 40∼50대를 타겟으로 해오던 브랜드들도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타겟층을 하향 조정할 계획이어서 시장의 흐름은 계속적으로 캐주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엔느」는 일부 고객의 이동을 감수하더라도 젊은 감각의 고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지난 겨울 리오더에 들어간 6개 아이템이 모두 컬러매치로 포인트를 준 젊은 감각의 상품이었으며 이 브랜드는 지난해 매출이 27% 신장했다. 「닥스」는 ‘뉴베이직라인’을 런칭, 타겟층을 30대로 하향 조정했다. 마담존은 남성이나 잡화에 비해 매출신장이 두드러지지 않으므로 현재 50대 후반까지 커버하는 연령층을 다소 낮출 계획. 이에 따라 「닥스」는 지난해부터 매장을 리뉴얼해 모던한 느낌을 강조했으며 가벼운 컬러, 슬림한 패턴으로 젊은 감각을 강조했다. 현대매입부 이성희 부장은 “60∼70년대에 청춘을 보낸 세대들의 문화는 청바지와 통기타, 히피 등 ‘캐주얼’이다. 또, 이들의 가치기준은 아름다움보다는 건강이므로 정장군은 점차 축소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수요층은 있으나 브랜드는 없는 아줌마들의 시장, 이대로 백화점에서 사라져 버리게 될 것인가?

민경애 기자
minky@fashioninsight.com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