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동복의 할인점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브랜드력, 자금력, 시스템력을 갖춘 업체들이 할인점용 브랜드를 별도로 런칭하는 등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어 올해 유아동복 업체의 할인점 비중은 20%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유아동복을 구매하는 소비자 5명 중 1명이 할인점을 이용하는 셈.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99년 8.8%였던 유아동복 업체의 할인점 비중이 2000년 11.5%, 2001년 15.2%로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의 한 전문가는 “주요백화점들이 올 하반기 유아동복 직수입브랜드를 중심으로 고급화에 나설 것으로 보여 몇몇 업체를 제외하고 내셔널 중가 브랜드의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유아동복 업체들의 할인점 진출이 늘어나는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또 유아동복 업체는 백화점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고 할인점 고객의 대부분이 아이가 있는 30대 주부고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할인점에서의 유아동복 시장의 성장가능성은 더욱 크다.
할인점의 수수료가 조금씩 높아지고는 있지만 20%안팎선. 35%를 상회하는 백화점 수수료에 비해서는 절반수준이다.
여기에 결제가 빨라 자금회전이 빠르고 EDI(Electronic Data Interchange)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전산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중소업체들이 상품기획, 생산을 체계화 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아가방」 조강현 이사는 “무엇보다 단기간에 많은 점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이다”라고 말한다.
빅3백화점 지점을 다 합해도 전국 50여개가 넘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 이마트 40개점, 홈플러스 10개점. 2005년 홈플러스 매장이 55개점으로 확장되면 갈 수 있는 시장은 그만큼 더 넓어지는 셈이다. 그만큼 물량도 많아져 가격경쟁력이 확보할 수 있어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다.
하지만 업체 전문가들은 “할인점에 진출하기 전에 철저한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백화점의 견제는 물론 다른 PB상품들과의 비교에서 나타나는 가격저항도 만만치 않은 일이다. 여기에 평일에는 저녁10시, 주말에는 12시까지 영업을 해야해 판매사원 관리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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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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