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성 트래디셔널 시장은 보수적이던 선발브랜드의 변화 움직임과 신규브랜드의 공세로 인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아메리칸 트래디셔널을 표방하고 나선 「빈폴레이디스」와 「폴로랄프로렌」은 정장라인을 강화했다.
제일모직의 「빈폴레이디스」는 이번 시즌 수트의 비중을 전체상품의 5%로 소량 구성했으나 단품끼리의 코디로 정장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제품들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두산은 「랄프로렌스포츠」를 「랄프로렌블루라벨」로 변경하면서 수트라인을 추가한다. 이는 ‘랄프로렌’이라는 디자이너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고급화 전략의 일환으로 앞으로는 「랄프로렌」 단일 브랜드로 퍼플라벨과 블랙라벨, 블루라벨로 구분된다.
블루라벨에는 수트가 15%정도 구성될 예정이며 가격은 100만원 선. 블랙라벨의 수트 가격이 200만원 대였던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이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에서 이번 S/S부터 시작됐으며 일본에서는 오는 4월부터, 국내에는 9월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유러피안 트래디셔널 브랜드 「키이스」 「비씨비지」 「비꼴리끄」에는 오히려 아메리칸 트래디셔널 경향의 캐주얼하고 스포티한 단품이 강화된다.
이 같은 브랜드간의 스타일 혼재에 대해 한 업체 전문가는 “시장이 커짐에 따라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 아니겠느냐”면서 “커리어존 브랜드들에는 ‘브랜드 정체성’이 필요하다. 트래디셔널 브랜드는 트렌드에 따른 매출 기복이 크지 않고 충성 고객 확보가 용이해 앞으로 트래디셔널 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이들 ‘정통트래디셔널’ 브랜드 뿐 아니라 ‘네오트래디셔널’ 또는 ‘트랜스트래디셔널’로 불리는 「레니본」 「기비」 「미끄마끄」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아이디룩 「기비」나 동일레나운 「미끄마끄」는 매니아층을 넓혀나가면서 비수기인 2월 들어서도 꾸준한 매출상승을 하고 있다. 「기비」 박진영 실장은 “국내 여성복 시장에도 점차 컬러가 중요해지고 있다. 일본이나 홍콩의 재미있는 컬러코디 분위기를 따라가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신규 브랜드들도 이 시장을 크게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디룩, 바바패션, 수인터내셔날, 세계물산, 동일레나운의 신규 브랜드도 서서히 윤곽이 잡혀가고 있으며 성창인터패션의 「앤클라인」도 조만간 ‘폴로’풍에 유러피안 스타일을 가미한 새로운 라인을 들여올 계획. LG패션의 「닥스」도 보다 젊은 여성층을 타겟으로 한 ‘영닥스’를 기획중이다.
민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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